[월드컵] 방콕맨 남아공월드컵원정기 셋째날 남아공 기행

 

 

아무래도 통신원이다보니 통신원 일정을 우선시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레초몽의 인터넷 환경이 취약했던 만큼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했으니까요.

 

인터넷 찾아 삼만리

 

 

호텔에서 준비한 아침 식사를 마치자마자 프리토리아 시내를 먼저 둘러 보기로 했습니다. 카페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데다 이외에도 다른 기회가 필요했기에 몇 곳을 전전했습니다. 그 곳에서 운 좋게 오전 일정 내내 인터넷을 할 수 있었는데요. 국내와 다른 환경이라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건 어쩔 수 없었지만 그나마 이용할 수 있었다는 사실 하나로 만족했답니다.

 

남아공에서 이탈리아 파스타를 만나다

 

점심 때가 다가오자 슬슬 출출해지더군요. 가이드 분에 따르면 이탈리아 음식점에서 전통 파스타의 맛을 볼 수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남아공 현지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2종류의 파스타와 상그릴라를 맛볼 수 있었답니다. 가이드 분 추천대로 탁월한 선택이더군요. 덕분에 입이 호강했답니다.

 

레세디 민속촌 가다

 

오후 일정은 남아공의 한국민속촌이라 할 수 있는 레세디 민속촌에 갔습니다. 한국민속촌도 안 가본 저지만 남아공에서 민속촌을 만난다는 사실 하나로 너무나 기대되더군요.

 

 

 

민속촌답게 입구에는 기념품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제 눈은 한동안 기념품에서 떨어질 줄 몰랐지만 그 분(!)은 오시질 않더군요. 월드컵 특수 때문이어서 그런지 관광객 이외에도 취재진도 간간히 눈에 보이더군요. 한켠에 배치되어 있는 남아공월드컵 경기 일정표를 보니 역시 여기도 남아공월드컵의 열기를 느낄 수 있더군요.,

 

  

레세디 민속촌에는 남아공의 주요 종족들의 전통을 보전하고 있습니다. 민속촌의 가이드도 있지만 우리를 인솔해주신 가이드 분의 도움으로 각 종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듣는 걸로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눈에 띄는 건 결혼에 대한 것이었는데요. 남자는 지참금으로 소 몇 마리를 내야 하는데 여기도 빈부의 격차가 극심하다는 걸 은근히 알 수 있겠더군요. 요는 이 쪽도 능력 없으면 결혼이고 뭐고 없는 더러운 세상(!) 같아 보입니다. 그 와중에 속으로는 솔로 천국 커플 지옥을 외치는 방콕맨이지만 이미 마음 속으로는 부러워서 지는 1인입니다. ㅠ.ㅠ

 

민속촌의 각 종족 거주지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낯선 장소로 저희를 인솔했습니다. 잠시후 그 곳에서는 민속촌만의 특별한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공연을 보면서 자연스레 어깨도 들썩거리고 그들 속으로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군요.

 

 

사회자 분이 개막경기에서 멕시코와 남아공의 맞대결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자 관광객 가운데 멕시코 팬들이 일제히 일어서서 대치 구도를 이루지 뭡니까. 흥분과 대결의 긴장감과 함께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머릿 속을 순간 스쳐 지나갔지만 민속촌 사람들과 멕시코 팬들간의 응원 대결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았는 지 모릅니다. 경기를 앞두고 서로에게 선전을 이야기 하는 이들의 화합을 보여준 점이 인상적으로 다가온 시간입니다.

 

 

다만 아쉬운 건 개막경기가 열리는 시간에는 아마도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할 지도 모른다는 점이 아쉽더군요.

 

웰컴 투 남아공월드컵통신원 방콕맨의 남아공 월드컵의 생생한 기록을 보고 싶다면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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