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 : 새로운 페르세우스 신화의 길을 걷다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에 이은 또 한 편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소재로 한 영화라는 점에서 <타이탄>은 어떤 영화일지 궁금했던 작품. 이 영화는 81년 제작된 영화 <타이탄 족의 멸망>의 리메이크 작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전작을 보지 못했기에 어디까지나 이 영화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타이탄의 매력

그리스 로마 신화를 소재로 전통 액션 영화, 타이탄

 

  

- 타이탄,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 이 점이 닮았다

 

<타이탄>은 최근에 개봉한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처럼 그리스 로마 신화를 소재로 하고 있으며 페르세우스라는 캐릭터를 기본으로 한다. 그렇기에 페르세우스 신화의 스토리 구성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

 

- 타이탄,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 이 점이 다르다.

 

<타이탄>은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 동일한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정작 두 영화는 여러 모로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다.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

타이탄

시대적 배경

현대

신화 시대

페르세우스 신화의 재구성

헐리웃 식 재구성

신화 방식 재구성

동료

동료 데미갓

인간과 데미갓

데미갓

능력

신의 능력을 소유한 존재

인간보다 뛰어난 전투 능력

도움을 주는 인물

선생

원정대 동료, 이오

어머니

존재

부재

 

바로 이 점 때문에 한국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서 전혀 다른 느낌의 영화로 그려진다.

 

최신 트렌드 맞춤형 신화 원정대

 

 

 

<타이탄>은 기존의 신화, 전설을 소재로 한 영화들의 규칙을 그려내는데 있어 트렌드에 맞춘 작품이다.

 

이전에도 신화 속 원정대들은 많았지만 이 영화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 이후 확실히 트렌드로 자리 잡은 원정대 개념의 구성을 영화의 특징에 맞춰 그려낸다.

 

데미갓인 페르세우스, 이오

평범한 인간인 제국의 군인

인간과는 적대적인 관계지만 일행으로 참여한 요정 등으로

이루어진 원정대의 구성을 보인다.

 

여기에 CG로 만들어낸 신화에 등장하는 가공할만한 괴수와 이들이 있는 다양한 무대는 이들 원정대의 여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액션 히어로, 샘 워싱턴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아바타>로 액션 배우로 국내 관객에게 알려진 샘 워싱턴이 <타이탄>에서는 신화의 주인공인 페르세우스로 분한다.

 

일찍이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아바타>에 보여준 SF 액션 영화 속 히어로 이미지와는 달리 근육질의 액션 히어로로 분해 기존의 이미지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바로 그 점에서 그를 한 번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듯 싶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좋지만 다음이 더 기대가 되는 배우,

 

헐리웃판 페르세우스 신화

 

    

<타이탄>의 페르세우스는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채 평범한 삶을 살다가 갖은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며 진정한 용자로 성장하는 데 전형적인 신화적인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허나 그리스 로마 신화 속 페르세우스 신화와 같은 길을 가지는 않는다.

 

신과 같은 능력을 지닌 데미갓이면서도 철저히 인간의 길을 가려 한다. 완벽한 영웅이기보다는 조금은 어딘가 부족한 모습이다. 하지만 이러한 약점을 용기와 의기로운 행동을 통해 이겨내며 앞을 향해 나아간다. 이는 신과 같은 능력이 중심이 된 신화의 모습 보다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인간의 길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신화 속 페르세우스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인다. 그 점 때문에 더 매력적인 영화.

 

신의 양면성과 인간의 양면성을 담다

 

기존의 신화를 소재로 한 작품의 경우 대개 신화 자체에 중심을 두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와는 다른 시도가 엿보인다.

 

  

올림프스 신을 그려내는 데 있어

제우스를 통해서는 인간에 대한 연민과 자애

하데스를 통해서는 신이 인간에 보여주는 공포

이와 같은 모습을 통해 신의 양면성을 대비해서 보여준다.

 

영화 속 인간은 위기에 처했을 때 두 가지 행동을 취한다.

위기를 극복하려하거나

위기에 굴복해 자신만 살아남으려 하거나

이는 흡사 재난 영화 속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데 이는 인간의 선과 악의 양면성을 극대화해서 보여준다. 여기에는 종교의 종말론적 세계관과 그에 따른 행동도 담아내고 있는 점 역시 눈길을 끈다.

 

이러한 점을 한 번 쯤 눈 여겨 본다면 오히려 더 재미있게 보지 않을까 싶다.

 

신의 시대 그리고 인간의 시대를 그려내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주로 신과 데미갓의 신화를 다루고 있다. 기존의 신화에서는 이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와는 다른 길을 간다.

 

철저히 올림프스 신 중심적인 세계관을 가기보다는 신과 인간과의 갈등에서 그들의 중간자적인 입장인 데미갓인 페르세우스, 이오를 이야기의 중심에 집어넣는다.

 

데미갓들에게는

신의 길로 갈 것인가

아니면 인간의 길로 갈 것인가

갈림길에서 선 이들의 행로를 통해 신의 시대와 인간의 시대를 동시에 담아낸다. 바로 이 모습이 이 영화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타이탄의 아쉬움

 

선택과 집중으로 인해 제우스와 하데스를 외에는 존재감이 없는 올림프스 신들

 

<타이탄>은 그리스 로마 신화 중에서도 페르세우스 신화를 다룬 작품이다. 나역시 이 신화를 읽어 본 적이 있기에 배경 지식이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기존의 신화와는 달리 제우스, 하데스 이외의 다른 신들은 일개 엑스트라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물론 이 선택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다른 신들의 존재감이 있었다면 조금은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타이탄을 보고

 

새로운 페르세우스 신화의 길을 보여준 영화, 타이탄

 

그리스 로마 신화는 신과 반인 반신인 데미갓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이 작품 역시 데미갓인 페르세우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다. 허나 이 작품 속 페르세우스는 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신과 인간의 갈림길에 선 데미갓으로서

신으로서의 영원한 삶이냐

인간으로서 한정된 삶이냐

기로에서 고난과 역정을 이겨내며 진정한 인간의 길을 걷는다는 점에서 페르세우스를 새롭게 재평가해낸 영화다.

 

새로운 액션 히어로 샘 워싱턴을 주목하다

 

<타이탄>은 액션 영화로서는 확실한 재미를 지니고 있는 작품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은 끈건 바로 페르세우스로 분한 샘 워싱턴이다.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에서 크리스찬 베일 이상으로 깊은 인상을 심어준데 이어 <아바타>에서는 그의 또 다른 강점을 보여준 바 있다. 그리고, <타이탄>에서는 두 작품에서 보여준 장점들을 고스란히 이 한 편에 쏟아 보여준다,

 

두 작품도 좋았지만 작품과 감독의 유명세로 인해 정작 그에 대한 비중에 대한 반응은 조금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작품을 이후로 액션 영화에서 그를 볼 기회가 더 많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타이탄을 보고 떠올린 영화

 

최근에 개봉한 영화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소재로 한 영화로서 <해리 포터>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스토리 라인을 지닌 작품.

 

아리온

 

그리스 로마 신화를 소재로 다룬 애니메이션. 야스히코 요시카즈가 자신의 동명 만화를 직접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 신의 시대와 인간의 시대를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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