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부천영화제] 인페스테이션
인간과 정체 불명의 거대 곤충과의 대결을 그린 영화. 어떤 모습의 재난 영화를 보여줄 지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본 작품.
인페스테이션의 매력
B급 영화의 매력이 살아 숨쉬는 영화, 인페스테이션
부천영화제를 통해 소개되는 만큼 애초부터 어느 정도 규모를 지닌 영화일지 예상을 했었지만 의외로 보는 재미가 쏠쏠한 B급 영화.
- 괴수 영화의 역발상
시작부터 이미 기존의 영화와는 다른 모습으로 전개한다.
그런 만큼 주인공들 기존의 블록버스터급 괴수 영화의 캐릭터 성이나 면모 역시 차별화를 시도한다.
일반적인 괴수 영화의 주인공이라면 대개 전통적인 영웅상이거나 어느 정도 연관성을 지니고 있는 인물을 내세운다. 하지만, 이 영화 속에서의 인물들은 다른 길을 걷는다.
완벽한 능력을 지닌 인물보다는 어딘가 부족하고 어설픈 모습을 지닌 이들이 주인공이다. 자기 과신을 일삼는 인물이나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연약한 이들은 오히려 도태되고 만다. 그나마 아는 이들이나 능력이 있는 이들이 모여 가는 길을 걷기 보다는 철저히 아웃사이더들을 중심이라는 사실. 그리고, 상대에 대해 아는 것은 하나도 없어 대처할 줄 모르다 위기 상황을 거쳐 경험을 통해서 습득한 지식을 통해 성장하는 인물들이다.
바로 이런 점이 B급 영화다운 모습이 아닐까.
인페스테이션에 대한 우려
익숙하지 않은 모습에 대한 이질감
기존의 영화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사뭇 이질적인 영화일지도 모른다. 다만 이야기 역시 그 독특함을 즐길 줄 안다면 재미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인페스테이션을 보고
기존의 괴수 영화와는 다른 길을 걸어 만족스러웠던 영화, 인페스테이션
<인페스테이션>은 기존의 괴수 영화의 흐름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색다른 시도들이 돋보인다. 최근 괴수 영화들이 블록버스터 영화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 영화는 전작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잘 활용했다. 그랬던만큼 이들을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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