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회 부산국제영화제] 타이페이 24

 

 

 

타이페이를 대만 출신 8명의 감독이 각자의 시선으로 그려낸 영화. 중화권 영화들을 좋아하긴 하지만 정작 대만 영화에 대해서는 그리 잘 아는 편이 못 된다. 예전부터 알고 있는 감독도 있고 그렇지 않은 작품도 있다. 특히 리캉생이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나서고 차이밍량 감독이 배우로 나섰다는 점에서 어떤 모습을 선 보일 지 궁금했던 작품.

 

타이페이 24시의 매력

  

0600~0900晨之美導演 鄭芬芬

 

0900~1200那個夏天的小出走導演 鈕承澤

 

1200~1500午熱導演 許榕容

 

1500~1800˙情人導演 程孝澤 

 

1800~2000導演 啟源 

 

2000~2400走夢人 導演 陳映蓉 

 

0000~0400末班車 導演 安哲毅  

 

0400~0600自轉 導演 李康生

 

8 8색의 타이페이와의 만남, 타이페이 24

 

 

이 영화는 타이페이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일상적인 이야기, 러브 코메디, 판타지, 기발한 발상, 가족 이야기, 서정적인 이야기 등 8인의 감독이 다양한 각도에서 타이페이의 모습을 그려낸 작품이다. 이들을 보면 타이페이의 풍경에 자연스레 타이페이의 풍경에 빠져들 정도로 매력적이다.

 

- 8 8색의 영화

 

     

기존에 내가 알고 있던 대만 영화 감독의 작품도 있지만 실제 이 영화의 감독들을 보면아는 감독보다는 모르는 감독이 대부분이었다. 새로운 감독의 작품을 접함으로 인해 다양한 대만 감독의 작품을 한 편의 영화를 통해 볼 수 있었던 사실만으로도 이 영화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 다양한 타이페이의 풍경에 빠지다

 

내가 알고 있는 타이페이의 모습은 어디까지나 영화, 드라마가 전부다. 시간마다 다른 모습을 보이는 타이페이의 모습은 이제까지 내가 보아온 타이페이의 이미지를 더욱 확장시켜준다. 덕분에 언젠가는 타이페이에 가고 싶은 열망을 가지게 만든 영화.

 

- 차이밍량 감독과 리캉생의 역할 바꾸기

 

차이밍량 감독과 리캉생은 오랜 기간을 동거동락을 해 온 동료이다. 두 사람이 함께 해서 좋은 작품들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그들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배우 리캉생과 차이밍량 감독이 리캉생 감독과 배우 차이밍량으로 역할을 바꾸어 등장하는 마지막 에피소드는 새롭게 다가온다. 차이밍량 감독의 배우로서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차이밍량 감독과 라캉생과의 만남

 

 

비록 많은 작품을 본 건 아니지만 차이밍량 감독과 리캉생의 팬이기에 그의 영화를 기대하고 있던 입장이었다. 그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던 시간이다.

 

타이페이 24시를 보고

새롭게 다가온 대만 영화 그들의 매력에 빠지다, 타이페이 24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을 통해 본 건 바로 대만의 새로운 감독들의 발견을 했다는 사실이다. 홍콩 영화에 대해서는 나름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대만의 감독들에 대해서는 오히려 그리 관심을 많이 가지지 않은 편이다. 그나마 대만 영화의 경우 국내 영화제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와 지명도가 있는 감독들은 알고 있긴 하나 이외의 감독들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얕은 지식으로는 이들을 알기란 그리 쉽지 않은 편이다.

 

<타이페이 24>를 통해 이들의 작품을 접한 사실만으로도 대만 영화를 조금 더 좋아하게 되고 관심을 가질 수 있었던 사실만으로도 의미 있는 영화.

 

타이페이 24 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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