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부천영화제] 프라이드
국내에서 <데스노트> 시리즈로 알려진 카네코 슈스케 감독의 신작. 이치조 유카리의 동명 만화를 영화화한 작품. 시오 역의 스테파니는 이 영화가 그녀의 데뷔작이기도,
프라이드의 매력
시오 (스테파니)와 모에 (미츠시마 히카리)의 성공을 향한 무한 도전기
이미 모든 걸 다 가지고 있는 일류 인생 시오
성공 가도를 달리는 시오에게는 성공은 늘 당연한 것처럼 살아간다. 그런 그녀의 인생에 최악의 위기가 찾아와 밑바닥으로 떨어진다. 이후 그녀의 선택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공을 향해 나아간다.
그에 반해, 밑바닥으로 시작해 하류 인생 그 자체인 모에
노력과 실력이 있어도 성공은 늘 그녀의 것이 아니었다. 시오와의 만남으로 자신을 채찍질해서 스스로의 길을 개척해 나간다.
자신들의 꿈인 오페라 가수를 이루기 위해 두 사람이 벌이는 성공과 좌절을 그리고 있다.
시오와 모에가 성공, 꿈, 이상, 사랑 이 모든 걸 걸고 그들이 펼치는 이야기는 단순히 재미 많이 그려져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영화가 거듭 되면 될수록 몰입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스테파니와 미츠시마 히카리의 노래
실제 스테파니, 미츠시마 히카리는 배우이기 이전에 가수, 아이돌 그룹 출신이다. 그런 만큼 영화 속에서 이들의 노래를 만끽할 수 있는 것도 나름 매력적이다. 두 사람이 듀엣으로 하는 공연은 이 영화에서 최고의 볼거리 중 하나.
카네코 슈스케 감독의 역량
이 영화의 감독인 카네코 슈스케 감독은 <데스노트> 시리즈로 국내에 알려져 있다.그는 <데스노트> 시리즈를 비롯해 만화를 영화화하는 데 탁월한 역량을 선 보였다. <프라이드> 역시 그만의 강점이 잘 드러난다.
그리고, 외적으로 이 작품은 인물의 설정과 이야기에 있어 원작과는 달리 카네코 슈스케 감독만의 버전으로 그려진 점도 주목해볼 만 하다.
프라이드에 대해 생각하다
성공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과 길이 있다. 시오와 모에가 자신의 성공을 위해 선택한 길은 보기에 따라 그리 좋은 모습일 수도 그렇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마저도 이들에게 있어서는 성공을 향해가는 길이라는 사실이다.
성공을 위해
자신의 의지를 지닐 것인가
자신의 의지를 버릴 것인가
영화에서는 시오와 모레를 통해 성공에 이르는 길에 대해 프라이드란 어떤 의미인지 보는 이에게 질문을 던진다.
선택은 받아들이는 자마다 다르겠지만 생각할 기회를 가진 것만으로 의미 있게 다가온 영화.
프라이드의 아쉬움
일본 영화 속 정서에 대한 정서의 차이
지극히 일본적인 영화이기에 가끔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을 주기도 하는 것아 아쉬운 편이다.
프라이드를 보고
모에에게 공감한 영화. 프라이드
이 영화에는 시오와 모에 두 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마음에 든건 시오가 아니라 모에였다.
그녀의 열등감
사랑
노력
열정
여러 면에서 불안전하고 부족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길을 향해서라면 언제나 최선을 다한다. 그런 점 때문에 시오보다는 모에가 더 눈에 많이 들어왔었다. 나 역시 늘 성공과는 인연이 먼 인생을 살아오고 있기에 그녀의 모습이 들어오는 건 당연한 것이 아닐까.
나에게 프라이드란
영화 제목 <프라이드>처럼 나 자신에게 자존심은 무엇이고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 것에 대해 잠시 생각했다.
영화 주인공처럼
재력도
인맥도
빼어난 실력도
눈부신 외모도
능력도
없다.
나의 꿈과 미래의 성공을 위해 수없이 많이 도전과 실패를 거듭해 왔다. 지금은 나이가 들고 사회에 찌들어가면서 나의 꿈에 대한 마음이 시들해지기는 했지만 나의 길을 위해서 지금도 달리고 있다. 그 길에서 과연 어떤 결과가 있을 지 모르지만 나의 프라이드를 지키면서 그 꿈을 향해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어 도전해 보려 한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 모로 자극이 된 영화
13회 부천영화제 방한한 미츠시마 히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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