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부천 영화제]

 

 

테즈카 오사무 탄생 80주년 기념작이자 13회 부천영화제 개막작. 개막일에는 부천에 도착하지 못해 미처 못하고 이튿날 본 영화. 과연 테즈카 오사무의 동명만화를 어떻게 그려낼 지 궁금했던 작품

 

뮤의 매력

 

일본적인 스타일에서 헐리웃적인 스타일로의 변화를 모색하다

 

기존의 일본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에서 일찍이 볼 수 없던 스케일과 영상을 추구한 작품. 스토리와 스타일도 나름 괜찮은 편으로 헐리웃 블록버스터에 지지 않으려 애를 쓴 모습이 역력하다.

 

그 노력이 영상에서 어느 정도 보여졌기에 그 자체로 나름 매력적이었던 영화.

 

 

타마키 히로시의 인상적인 연기 변신

  

 

타마키 히로시는 주로 코메디 성향의 작품이나 착한 이미지에서 빛이 나는 배우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기존의 자신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선 보인다. 기존의 이미지에 대한 편견 때문이어서인지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그의 캐릭터는 영화에서 충분히 매력적이다.

 

 

 

이외에도 이 영화의 또 한 명의 주인공인 야마다 타카유키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다만, 타마키 히로시의 악역 캐릭터에 비해 빛을 잃은 느낌이다. 

 

매력적인 시나리오

 

 

영화의 소재와 그에 따른 이야기를 보면 다양한 묘미를 지니고 있다. 테즈카 오사무의 동명 만화의 느낌이 어떤 지는 전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이야기 만으로 보자면 꽤 매력적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지난 날 우리의 역사 중의 그늘진 모습과 닮아 있다는 점에서 꽤 마음이 갔던 영화.

 

뮤의 아쉬움

 

부천시청이라는 상영관 문제

 

우선 상영관이 부천시청이라는 점에서 몰입할 수 있는 장소로는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만일 멀티 플렉스 상영관에 상영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

 

스케일은 있지만 디테일에서 전해지는 아쉬움

 

영화 내적으로 본다면 곳곳에서 기존의 일본 영화에서 보이는 모습을 뛰어넘으려는시도는 보기 좋았다. 하지만, 이 부분에 집중한 것에 반해 정작 이야기의 재미는 그리 좋은 편이 못 되는 편이다. 스릴러의 요소는 볼만했지만, 정작 액션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게다가 클라이막스 씬에서 보여지는 연출은 아직 뭔가 부족한 느낌을 준다.

 

뮤를 보고

 

탈 일본 액션 블록버스터를 꿈꾼 영화.

 

뮤는 기존의 일본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네 비해서는 한 단계 뛰어넘는 액션이나 영상을 보여주려 했고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탈 일본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를 꿈꾸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다만 겉은 탈 일본적인 모습을 보여주건만

오히려 일본적인 모습과 계속 부딪힌다는 인상을 준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 <> 시리즈를 떠올려지는 이유는 뭘까. 액션과 심리 묘사의 연출 방식에 있어 아무래도 <> 시리즈의 영향을 받았다는 인상을 보여준다.

 

우리의 청산되지 못한 과거사를 떠올리다. 그리고, …

 

뮤의 이야기 영화건만 내게 있어서는 우리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 날 부정한 권력이 남긴 폭력

그들에 의해 빼앗긴 평범한 사람들

아직도 아물지 않은 상처

그리고, 그들에 남겨져 있는 주홍글씨

아직도 완전히 청산하지 못한 과거사

 

문제는 지난 날의 잘못을 망각하고 지금도 이와 같은 일이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일이 없어지지 않고 있으며 나쁜 쪽으로 더 발전한다는 것이다. 그 현실이 더 서글프고 슬플 뿐이다.

 

뮤와 닮은 꼴 만화

 

 

청산하지 못한 과거사와 그 시절의 아픔을 지닌 이들의 복수극이라는 점이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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