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부천영화제] 야마가타 스크림

 

 

 

타케나카 나오토의 6번째 연출작으로 당시 보려고 한 <하프 웨이>의 매진으로 대신 본 영화.

 

야마가타 스크림의 매력

 

타케나카 나오토의 기발한 상상력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 헐리웃 영화 <스크림>을 타케나카 나오토 만의 B급 코믹 호러 영화로 어디로 튈 지 모른다. 코메디 + 요괴 + 좀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이 영화 한 편에 담아내었다.

 

진지하거나 아주 잔혹한 영화를 기대했다면 무리,

 

야마가타를 담아내다

 

제목에서 야마가타라는 지역 명이 나온 또 하나의 이유는 일본이라는 특이성 말고도 야마가타라는 지역을 담아내려 한 타케나카 나오토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큰 도시도 아니며 놀 것도 없는 지극히 작은 도시지만 여기에는 자신만의 풍경과 정서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이 곳을 무대로 지난 날 전설과 설화들 묶어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낸 모습을 보면 은근히 야마가타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여배우에 주목하다

 

 

이 영화에서는 중년 연기자들의 연기력이 큰 힘이다. 물론 그렇기도 하지만 보기에따라 조금 시선을 달리하면 영화가 새롭게 보여지기도 한다. 지극히 편협하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타케나카 나오토 감독의 영화 속 여배우는 한 번쯤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실제 이 영화의 중심은 여배우들이다.

나루미 리코

사아야

하루

키리타니 미레이

마이코

에 이르기까지 저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소화해내고 있다.

나루미 리코, 마이코는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여배우이다. 그에 비해 주목도는 떨어지긴 하나 사아야는 출연 영화 작품 수는 이들을 훨씬 능가한다. 키리타니 미레이와 하루는 영화 출연은 많지 않았지만 다음을 기대해볼만 하다.

 

이 영화의 중심에 섰던 여배우 5 인방의 다음 행보를 주목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야마가타 스크림의 아쉬움

 

큰 기대는 금물

 

이 영화를 가볍게 보고 웃고 즐길 절도라면 괜찮지만 피가 난무하는 고어 영화 같은 분위기나 잔혹함에 대해 아주 큰 기대를 하고 본다면 오히려 낭패하기 십상이다.

 

야마가타 스크림을 보고

 

야마가타현에 가고 싶어지게 만드는 영화, 야마가타 스크림

 

이 영화를 보면서 다른 무엇보다 은근히 야마가타라는 지방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국내 영화에서도 볼 수 있듯 지역의 특색을 입힌 영화들을 보면 은근히 그 곳이 궁금해지는 것처럼 야마가타라는 지역이 궁금해졌기 때문일까. 그 곳에 가고 싶어졌다.

 

타케나카 나오토의 차기작이 궁금해지다

 

배우 타케나카 나오토도 좋지만

감독 타케나카 나오토도 좋다.

이번 작품은 그의 전작과는 다른 모습을 선 보였다.

그런 의미에서 그의 다음 작품은 어떤 장르의 영화가 될 지 궁금해진다 

 

  

- Copyrights © 방콕맨. 무단 전재 및 재 배포 금지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