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메탈 시티 : 현실과 이상에 고민하던 그 시절의 나를 떠올리게 한 영화

 

 

 

동명 만화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지난 해 일본 여행에 갔을 때 포스터를 본 기억이 있다.. 실제 어떤 영화인지 궁금했는데 개봉할 거라 예상 못했는데 개봉해서 찾아 본 영화.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의 매력

 

만화적 상상력과 신선한 재미가 똘똘 뭉친 영화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는 동명 만화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일본 만화 특유의 상상력과 이를 이끄는 다양한 레퍼토리들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코믹 러브 스토리 음악 성장 영화다.

 

- 현실과 이상의 이중성을 극대화한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 멤버들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는 그 자체로 파격이다.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의 지배자인 악마 같은 여사장

데스 메탈 밴드면서도 실제로는 전혀 매치가 안 되는 멤버

현실과 밴드 사이에서 보면 이들의 관계는 너무나 극적이다. 하지만, 그 점이 약점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극적이며 재미를 선사한다는 점이 이 영화만의 매력이다

 

- 데스 메탈과 퍼포먼스의 힘

 

 

음악을 소재로 다룬 영화지만 데스 메탈 답게 그에 어울리는 볼거리는 꽤나 다양하다. 데스 메탈 특유의 퍼포먼스와 액션 영화에서 나올 법한 도장 깨기와 유사한 형태인 밴드 배틀과 같은 모습은 이 영화의 활력소다.

 

네기시의 이중 생활로 인해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 현실과 이상에서 갈등하는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이중생활

 

  

 

네기시에게는 두 개의 현실과 그에 따른 삶이 존재한다.

데스 메탈 밴드인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의 보컬 크라우저 2

러브송 가수로서 꿈을 이루고 싶어하는 모습 네기시

전혀 어울리지 않는 장르이기에 이 둘을 하나로 하기에는 힘들어 보인다. 그로 인해 네기시는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고 고뇌한다.

 

이로 인한 문제는 그의 사회 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 좋아하는 사랑에게 현재의 자신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없으며, 자신의 가족에게 사실을 이야기할 수도 없다.

 

가수를 지향하지만, 정작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 음악과는 정반대 성향인 데스 메탈을 하게 된 주인공, 그는 이상과 현실의 갈림길에서 끊임없이 고뇌하고 갈등한다.

 

인기를 얻으면 얻을수록

점점 자신의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은 커져 가고

사랑하는 이에게 끝없이 진실을 숨겨야 한다.

어느 것이 진짜 자신이며, 자신을 위한 미래인지 고민하고 번민하는 그의 이중생활.

더욱이 그뿐만이 아니라 다른 이들 역시 이처엄 이중 생활을 하고 있기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들을 다채롭게 표현해낸 것이 바로 이 영화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영화 속 네기시의 이중 생활을 보면,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발버둥치던 지난 날 나를 떠올리게 한다.

 

배우들의 인상적인 캐릭터 변신

 

- 이중적인 캐릭터로 분한 마츠야마 켄이치

 

 

마츠야마 켄이치는 <데스노트> 시리즈 이후,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카무이 외전>에서 주인공으로 캐스팅 되는 등 최근 일본 영화에서 빼어난 활약을 하고 있다.

 

이 영화에서는 길거리 가수와 데스메탈 밴드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의 메일 보컬 크라우저 2세로의 이중 생활을 분한다.

 

- 영화마다 전혀 다른 모습으로 분하는 마스유키 야스코

 

최근 일본 영화에서 눈에 띄는 여배우 중 한 명이 바로 마스유키 야스코이다. 이 영화에서는 <용의자 X의 헌신>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의 카리스마 넘치는 악녀 여사장으로 분한다.

 

최근 들어 그녀가 왜 자주 보이는 지 그 이유를 잘 알 수 있다.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를 보고

 

현실과 이상에 고민하던 그 시절의 나를 떠올리게 한 영화.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

 

꿈을 가지고 산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러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비록 지금은 아니지만 나 역시 한때나마 현실, 이상, 그리고, 사랑 사이에서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일까. 그의 모습이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그 시절의 나만이 그 전부는 아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모습은 일본이라는 현실에 머무르지 않는다. 현재의 한국 사회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있어 이상과 현실에서 갈등하는 사람들의 모습 역시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

 

지금의 나 역시 다를 바 없다.

새로운 꿈을 꾸며

나를 막고 서 있는 현실에 끊임없이 고민하며

나 자신을 채찍질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를 보고 떠올린 영화

 

반칙왕

 

크라우저 2세의 모습은 흡사 레슬러와 회사원이라는 모습을 지니고 고뇌하고 갈등했던 강호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즐거운 인생, 브라보 마이 라이프

 

꿈을 접고 현실을 택한 이들이 다시 한 번 꿈을 위해 나서는 모습이 겹쳐 보였던 영화. 물론 음악이라는 소재 역시 겹쳐 보인다.

 

음란서생

 

명문가 선비와 야설 작가로의 이중성을 보이는 한석규의 모습 역시 같은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잠시 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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