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 귀향

 

 

 

<신동>, <아이가 아이를 낳다>로 알려진 하기우다 코지 감독을 볼 기회가 부산영화제 때 있었건만 볼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그 때문에 그의 영화를 본 작품은 하나도 없었다. 그의 영화가 어떤 색깔을 지녔는가에 대해 본 영화.

 

귀향의 매력

 

그 남자의 사랑 이야기에 매료되다

 

 

 

사람은 만남과 사랑, 이별을 반복한다. 물론 사랑하지 않는 사람도 있긴 하겠지만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진다고 해서 그 마음은 지워지는 것이 아니다.

 

오랜 헤어짐 이후의 10년이라는 시간은 꽤 긴 시간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오랜 시간 순간 정지한 듯 잠시 숨겨둔 것에 지나지 않을 정도의 지극히 짧은 순간에 지나지 않는다.

 

멈춰있던 시간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그의 마음에도 변화가 생긴다.

 

첫 사랑 그녀와의 하룻밤

그녀의 아이

아이와 함께 그녀 찾기

 

그는 이와 같은 상황을 통해 자신의 마음 속에 잠들어 있던 무언가를 알게 된다. 사랑이라는 감정도 상황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것도 그런 변화무쌍한 사람의 마음이 그 이유인지도 모른다.

 

아마도 그의 이야기에 많이 공감했기 때문일까. 그의 모습에 공감했던 영화.

 

딱 어울리는 배우 니시지마 히데토시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보여주는 모습은 참 다양하다. 실제 그가 출연한 여러 작품을 접했다. 그 중에서도 나의 시선을 끈 건 그의 일상 속의 평범함이다. 물론 비범함과 개성 넘치는 배우도 좋지만, 그가 보여주는 평범함은 일상적이며 주위에 있을 것 같은 사람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모르지만, 영화 내내 그의 모습에 공감했었다.

 

또한 영화의 절대적인 존재감을 보인 아역 배우의 연기 역시 인상적이다.

 

하기우다 코지 감독의 영화에 매료되다

 

이전까지 그의 영화를 보지 않았지만, 그의 영화에 대한 관심은 많았던 편이다. 실제 이 영화를 보면서 사람의 마음을 참 잘 아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나 할까.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이 보기에 따라 다를 지 모르지만 상황에 따른 심경의 변화에 따른 그의 행동은 톡톡 튄다거나 극적인 걸 강요하기 보다는 아주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그 흐름이라는 것이 주인공인 그의 입장에서 보여지는 일련의 모습에 공감하고 따라가게 만든다는 점에서 하기와라 코지 감독의 연출에 매료되었다.

 

귀향을 보고

 

그의 입장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

 

오랜 시간이 흘러 지난 사랑을 만나게 되고

그 사람이 혼자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 소식에 흔들리는 자신을 발견한다면

 

지난 날 아름다운 추억라고 이야기하고 말 것인지

아니면 마음 속에 멈춰있던 감정이 다시 흐를 지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 지 나 자신에게 물어보곤 했다.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들 정도로 몰입하게 했다는 점에서 기억에 남는 영화.

 

귀향을 보고 떠올린 영화

 

버터 플라이

 

실제로는 버터플라이가 나중에 본 영화다. 하지만, 극중 노인과 아이의 모습과 귀향의 주인공과 그녀의 아이의 모습이 묘하게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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