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로스타미 영화학교. 아홉째 날 이야기

 

 

 

안녕하세요, 방콕맨입니다.

방금 ‘키아로스타미 영화학교’ 아홉번째 수업 이야기입니다. 다시 한 번 말해드리는 거지만 큰 기대치는 하지 말고 가볍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제목에 대해 밤새 고민하다

 

만들고 나서 생긴 고민은 다름이 아닌 제목이었습니다. 이 영화의 의도를 아주 극단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제목이 과연 무엇이 있을까 였는데요.

 

1안이었던 <그남자 그여자의 사정>은 이야기가 연속되는 느낌이라 너무나 좋긴 한데 뭔가 다른 게 필요한 느낌이었고

 

2안이었던 <남과 여>는 조금 더 직설적이긴 했지만 잘 어울리는 지 고맨해야 했습니다.

 

키아로스타미 감독님과 아홉 번째 수업

 

편집 마지막 날

 

원래 편집이 마지막 날 일정이라 마지막에 더 추가할 게 없나 이것저것 찾아봤습니다. 하지만 제가 원하는 영상이나 이미지는 찾을 수 없더군요.

 

그래서 다른 건 일단 접어두고 타이틀에 대해 다시 고민했습니다.

 

타이틀을 결정하다

   

 

앞서 이야기 한 제목에 대해서는 1안, 2안 모두 나름의 매력이 이었는데요. 하지만 더 중요한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영문 제목으로 표기하는 만큼 얼마나 화면에 잘 어울리느냐였는데요.

 

그 부분에서 마지막에 결과물이 제 의도와는 조금 다르긴 하나 2안으로 결정 되었습니다.

 

이유인 즉 화면에 더 잘 맞는데다 전달에 있어 의미가 있는 느낌이라는 결론에 도달해서 였습니다.

 

편집실의 마지막 풍경을 카메라로 담다

  

 

 

편집 작업을 대부분 마무리 하니 이제 뭐 다 제 손을 떠난 생각이 들더군요. 덕분에 제 손에 있는 카메라로 다시금 같이 지냈던 분들을 담고 싶은 생각에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을 담기 보다는 그냥 이런 분위기로 작업했다는 걸 보여드리려 합니다.

 

아홉째 날 수업을 마치며

 

마지막 수업을 마치다

 

편집을 마치니 이제 더 이상 제 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제 손을 떠났습니다. 처음에는 도대체 이걸 어떻게 할까 고민도 하고 하는 내내 수많은 시행 착오를 겪어서 참 맘고생도 많이 했는데 어찌어찌 해서 결과적으로는 결과물을 낼 수 있었다는 사실에 만족했습니다.

 

마지막 남은 건 작품 상영과 키아로스타미 영화학교 수료식과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님의 세미 마스터 클래스였는데요.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잘 거두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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