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방콕맨 남아공월드컵원정기 첫 날 Ep.2 홍콩에서 꿈만 같았던 6시간

  

 

안녕하세요, 방콕맨입니다. 국내에서는 남아공으로 가는 직항노선이 없습니다. 환승하는 방법이 있지만 저희는 그 가운데 홍콩을 경유해서 남아공으로 가는 방식이었습니다.

 

홍콩에 도착하고 보니 남아공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는 무려 6시간의 여유가 있던 만큼 어떤 걸 하는 것이 좋을 지 몰랐습니다. 그 때 우리의 통신원 인솔자인 대장이 6시간 홍콩의 밤 구경하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하더군요. 그러자 모두 그게 좋게다며 의견의 일치를 보 잠시나마 홍콩 관광을 해보는 걸로 의견 일치를 이루어서 공항을 빠져 나와 홍콩을 배회하기로 했답니다.

 

  

공항을 떠나 침사추이로 향했습니다. 그 곳에서 홍콩에서 제일 맛있는 맥도날드에 가고 홍콩야경의 묘미인 레이저 쇼를 볼 수 있는 곳으로 향했는데요. 야경을 만끽하다 돌아가려는 길에 우릴 보며 반기시는 분들을 만났습니다. 이미 월드컵 티를 입고 있었으니 눈에 안 띄는 게 오히려 이상했을 정도이기도 하죠. 덕분에 함께 기념 사진도 찍고 이야기를 나누며 짧지만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나 보니 시간이 너무나 빠르게 흘러가더군요. 환승할 시간을 얼마 안 남겨두고 다시 공항으로 가서 남아공 급행 비행기를 타러 갔습니다.

 

아직은 통신원들이 그리 많이 친해지지만 홍콩에서 함께 6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행복했던 시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방콕맨의 홍콩 소고

 

 

홍콩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너무나 익숙해 보일 것 같은 홍콩이었지만 실은 이번이 처음이었던 제게 홍콩은 익숙하면서도 낯선 도시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는 분의 따님이 홍콩 여행서를 출간한 적이 있는데 선물로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때는 홍콩의 여러 모습을 책을 통해 상상했지만 그걸 만끽하기에는 너무나 촉박한 시간이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제 눈에 보이는 홍콩은 여러 가지 생각에 떠올리게 하더군요.

마천루의 야경으로 빛나는 밤과 오랜 듯한 풍경

미로처럼 이어진 도로,

후덥지근한 날씨는 한국의 여름보다 더 덥게 느껴지는데 문득 왕가위 감독의 영화 속 풍경이 떠올려지지 뭡니까. 덕분에 작지만 알찬 홍콩의 6시간을 보낼 수 있었기에 의미 있는 시간이었나 봅니다.

 

웰컴 투 남아공월드컵통신원 방콕맨의 남아공 월드컵의 생생한 기록을 보고 싶다면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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