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시 : 신선한 매력이 숨쉬는 수퍼 히어로 영화

 

 

 

워낙 액션 영화라면 좋아하기에 어느 정도 관심이 가는 편입니다. 게다가 기존의 은행털이 VS 경찰의 구도 영화는 톰과 제리와 같은 쫓고 쫓기는 게임이 벌어지는 편이라 어떤 모습을 보일 지 궁금해서 본 영화.

 

푸시의 매력

 

기존의 스타일과는 또 다른 스타일의 수퍼 히어로 영화

 

 

이제껏 수 많은 수퍼 히어로 영화들이 등장했다. <푸시>보다 앞서 개봉한 <왓치맨> 역시 수퍼 히어로 영화로서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예상외로 <푸시>가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점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수퍼 히어로 VS 수퍼 히어로의 대결이면서도 주류 VS 비주류의 대결이기도 하다.

 

수퍼 히어로 간의 대결을 그린 <엑스맨>과 비슷해 보이는 설정

<왓치맨> 보다 뒤늦게 개봉하고 이슈도 별로 없었지만

인기를 얻은 건 기존의 수퍼 히어로 영화에서 보여주지 못한 뭔가를 보여준다.

 

게다가 영화 전반에 그려지고 있는 일련의 모습은 헐리웃적인 영화면서도 동양적인 요소를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같은 장르의 영화이면서도 틈새 전략과 차별화 전략이 잘 먹혔다고 볼 수 있을 듯.

 

다양하고 차별화된 능력을 지닌 수퍼 히어로

 

 

수퍼 히어로 영화에서는 그만큼 보여주기가 어느 정도 뒷받침 되어야 한다.

<엑스맨>이 수퍼 히어로 VS 수퍼 히어로의 대결구도에서 가장 극적인 모습을 보여준 건 이들간에 펼치는 대립과 대결 구도였다.

 

<푸시>는 바로 이런 점을 잘 활용했다고 볼 수 있다.

동일한 능력을 지닌 수퍼 히어로이면서도

힘에 따른 차별화가 부각되기도 하며

절대적인 관계보다 상대성을 이용하기도 한다.

이렇듯 다채로운 관계 설정이 영화를 더욱 매력적으로 그려냈다.

 

마이너 수퍼 히어로의 성공담

 

 

영화 속 주인공들은 절정의 능력을 지닌 능력자는 아니다. 어딘가 부족하며 모자라다. 다만 이런 약점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자신보다 강한 능력자와의 대결에서 괜찮은 승부를 보여줄 수 있는가와 끝까지 살아남는가에 대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매력은 더욱 돋보였던 것이 아닐까 싶다.

 

헐리웃 영화건만 홍콩 영화의 느낌을 적절히 향유한 영화

 

이 영화가 보여주는 일련의 이야기 흐름은 헐리웃 적인 요소에서 동양적인 요소를 많이 가미했다는 점이다.

 

홀콩을 배경으로 그 곳에 사는 아웃사이더 능력자들과 강대한 힘을 지닌 능력자와의 대결에 있어 적재적소에 배치해서 약자가 강자에게 할 수 있는 최적의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동서의 조화를 잘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

 

푸시의 아쉬움

 

과도한 인연 일변도

 

영화에서 보여지는 일련의 이야기 흐름은 지극히 인연에 따른 인과성을 부여하는 만큼 상당 부분 억지스럽게 이끌고 나간다. 하지만, 그것이 허용되는 것 역시 수퍼 히어로 물이기에 가능한 이야기라는 사실.

 

이 점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보느냐에 따라 영화를 느끼는 감점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푸시를 보고

 

신선한 매력이 숨쉬는 수퍼 히어로 영화, 푸시

 

수퍼 히어로 영화에서의 주 배경은 으레 미국이 중심이다. 하지만, 영화의 주 배경은 홀콩이며 이야기의 비중이 서구적인 모습보다는 동양적인 모습을 많이 배치하고 있다. 수퍼 히어로 영화에서 보여지는 일련의 지극히 헐리웃적인 정서의 영화보다는 그렇지 않은 스타일이었기에 나름 신선하게 다가왔던 건지도.

 

아직도 수퍼 히어로 영화에는 언제든 새로운 모습의 히어로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그들의 또 다른 이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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