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와 나 : 그들에게서 고양이와 나의 모습을 보다

 

 

 

고양이와 함께 사는 내게 있어 왠지 너무나 마음이 갔던 영화. 과연 <말리와 나>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궁금했던 작품.

 

말리와 나의 매력

 

그로겐 가족들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진솔한 모습을 담은 영화

 

 

그로겐 가족들을 통해 지극히 평범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헐리웃 영화에서 보여지는 이야기는 항상 특별한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실제 여기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지극히 평범하다.

 

남자와 여자가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가정을 만든다.

그러면서

사랑하기도 하고,

미워하기도 하고

힘들어하기도 한다.

그게 사람 사는 모습이다.

 

한편으로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

꿈이 아닌 다른 일이 천직이 된 사람

자신보다 더 큰 가치를 위해 사는 사람

기쁨과 고통, 슬픔과 불행을 함께 나누는 소중한 사람들

그로겐 부부와 그 주변의 사람들이 보여준 건 나나 내 주위의 사람들의 모습이기에 더 공감하게 만든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삶을 담다

 

 

말리와 그로겐 가족을 통해 반려동물과의 함께 하는 삶의 모습을 그려낸다

 

이들의 이야기에서 가장 핵심적인 건 바로 말리라는 존재다.

그들에게 있어 평화롭고 보장된 미래가 있던 삶에서 말리는 앞서 가정의 현실을 보여준다. 때로는 그의 존재가 너무 버겁기도 하지만, 이따금은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기도 한다.

 

영화 속 주인공들에게 말리가 있듯이

지금 내 곁에도 까미와 보리 같은 고양이들이 있기에

아무래도 더 많이 공감할 수 있었던 영화. 

 

말리와 나를 보고

 

그들에게서 고양이와 나의 모습을 본 영화, 말리와 나

 

 

말리와 그로겐 부부

 

누군가 곁에 있다는 건 때론 힘들 수도 있고, 때론 큰 힘이 되기도 한다.

반려 동물이 바로 그러한 존재일 것이다.

 

고양이나 개 한 마리가 아이 하나와 버금간다는 건 이미 꽤 많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물론 그들이 있다는 것이 힘들 때도 있지만, 그들이 없을 때 느껴지는 빈 자리는 너무나 커 보인다.

 

영화 속 말리는 엄청난 말썽꾸러기이다. 그로 인해 엄청 힘든 일도 많고 고달픈 일도 많다. 하지만, 이들 부부에게 있어 말리가 있었기에 더 힘이 되었다는 사실 역시 부인할 수 없다.

 

내게 있어 고양이들은 여러 가지 기억들을 갖고 있다.

 

 

내 곁에 있는 까미와 보리

 

어릴 적에 처음 같이 했던 한 고양이를 잃은 아픔도 있고, 지금 내 곁에 있는 고양이 까미와 보리가 그런 존재가 아닐까 싶다. 가끔은 나를 힘들게도 만들지만, 내게 큰 힘이 되는 사실 역시 부인할 수 없으니까. 지금 내가 바라는 건 그들이 살아가는 동안에는 나와 오래 있어 주길 바라는 심정은 변함이 없다.

 

<말리와 나>의 이야기에 더욱 공감했던 건 아마도 내 곁에 까미와 보리가 있기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그 점 때문에 더 좋게 본 영화.

 

우리개 이야기 마지막 에피소드를 떠올리다

 

아마 이 영화를 본 사람들 가운데 <우리개 이야기>를 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을 듯 싶다. <말리와 나>의 말리와 <우리개 이야기>의 마리모가 많이 닮았다는 사실을.  아무래도 둘 다 개이기에 아무래도 닮아 보이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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