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볼루셔너리 로드 : 그들의 모습에서 현재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
<타이타닉>에서 너무나 매력적인 모습을 선 보인 케이트 윈슬렛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함께 나온다는 소식에 본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의 매력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의 연기력은 더 이상 말할 거리가 되지 않는다. 실제로 더 눈 여겨 봐야 할 점은 바로 영화 자체가 아닌가 싶다.
결혼 전, 후 남과 여의 삶을 밀도 있게 그려내다
적어도 결혼 전
어느 순간 현실에 좌우대지 않는다면
꿈 많은 남자이며 꿈 많은 여자이다.
그런 그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삶을 사는 건 그리 녹녹하지 않다.
여전히 그들은 남자이고 여자이기에
물론 그렇세 사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나는 비교적 그런 삶을 꿈꾸는 존재이기에 더 많이 공감했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영화.
가족으로서 현실을 그리다
꿈 많은 시절을 뒤로 하고
가족이 되고 나선
자신에게 있어
많은 걸 포기하며 살아야만 한다.
지난 날 꿈,
가족의 이름으로의 자기 희생
그 모든 것이 바로 가족이기에 함께 할 수 있는 것이다.
세상의 틀에 맞춰 사는 건 좋을 수도 있지만, 반드시 그런 건 아니다. 가족이란 이름으로 살아갈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바로 사람이기에 … .
극중 주인공 부부들은 주변에 부러움과 시샘을 함께 받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남들에게 있어 자신의 문제를 드러내지 않는다.
왜!
동경의 대상이기에 … .
이 같은 모습은 실제 수많은 이들이 쇼윈도 부부가 되어가고 있는 가족의 단면이라 말할 수 있다. 적어도 이 영화가 따스한 영화는 아니지만, 가족이 가지는 어두운 그림자를 잘 그려낸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람에 대한 진지한 통찰이 돋보이는 영화
사람은 살아가는 데 있어
때론 동경을 하기도 하고,
시샘을 하기도 한다.
꿈을 가지고 사는 삶
꿈을 버리고 사는 삶
그 어느 것이 좋은 지 나쁜 지 이야기 하고 싶지는 않다.
그 모든 건 그 생을 사는 사람들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감독은 이 점을 통해 사람들에 대해 묻는다.
당신은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느냐고.
그리고, 겉은 친하디 친한 이웃이지만
실상은 서로에 대한 질투와 시기가 어린 시선을 통해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의 이중성을 그려내기도 한다.
영화의 모습은 단순히 영화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가 사는 지금 이 땅의 모습과 그리 다를 바 없다. 그와 같은 삶을 사는 이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으니까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더더욱 와 닿는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를 보고
그들의 모습에서 현재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
영화 속 미국의 모습은 과거의 모습이긴 하나 현재의 모습과 그리 다를 바 없다.
현실은 여전히 톱니바퀴 돌 듯 돌아가고
약간의 안락한 미래를 갈구 하는 것이 최선이며
그저 열심히 사는 것이 최선인 시대이기 때문이다.
가족 역시 다를 바 없다.
꿈 많은 미래와 화목한 가정, 영원한 사랑을 꿈꾸지만
삭막한 현실과 사회의 일부분으로 살아가는 건 변함이 없으며
스스로를 숨 죽여가며 살아가야 한다.
그런 삶 때문에 삶은 점점 더 힘들어지고 가족이란 그저 이름에 불과하게 되기도 한다. 실상 이러한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
그리고, 나를 돌아보다
나는 그들과 같은 입장이 아니기에 영화 속 주인공들을 완벽하게 이해할 순 없다. 다만 그러한 모습 때문에 결혼에 대해 그리 좋은 생각을 가져보지 않는다. 물론 이 부분에 있어 나의 무능이나 부적격한 것도 잇겠지만 그런 읨에서 나름 나를 정당화하기도 한다.
아마 나였다면 과연 어떤 선택을 했을 지 … .
그런 의미에 있어 나를 한 번 뒤돌아 보게 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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