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궁사를 떠나 근처 홍포 방파제로 향했습니다. 한 때는 아름다운 정경으로 인기가 좋았던 곳이라고 합니다만, 태풍 매미의 여파로 예전만 못하다고 하더군요. 실제 거제도는 태풍 매미의 여파로 아름다운 해안 절경이 유실되었습니다.  

 

방파제 주위로 낚시에 여념이 없는 낚시꾼

 

 

방파제에 가니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낚시꾼들이 주요 포인트마다 자리를 잡아 낚시하는데 여념이 없었습니다.  용궁사 부근에 비해서 입질이나 물고기의 크기 등에서 더 없이 좋아 보였습니다. 낚시 하기에는 최적의 장소가 아날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더군요.  

 

올라오는 고기들을 보니 제법 씨알이 굵고 좋은 고기들도 간간히 보였습니다. 단, 가실 의향이 있으신 분들은 채비를 단단히 하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방파제에서 만난 게

 

 

방파제에서는 반가운 이도 있더군요. 바로 게입니다. 작디 작은 게이건만 반갑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바다에서 낚시중인 낚시배

 

 

방파제에서는 낚시꾼이 있다면,

바다에는 낚시배가 있습니다.

얼마나 많나 잡았을까요.

물어보고 싶지만 확인하기에는 맥주병인 제게는 커다란 장벽입니다.  

 

현지에서 낚시 가게에서 전해들은 소식으로는 유가 인상으로 인해 낚시배를 이용하는데 있어 3명이면 나가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 인원이 되어야 간다고 하니 팀을 꾸려 가는 게 최적의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방파제 아래로 보이는 물고기떼

 

 

원래 남해안이 청정해역 아니겠습니까.

그만큼 바닷물이 맑고 깨끗하다는 걸 확실히 알 수 있었답니다.

물고기들이 많이 보이는 걸 보면서 정말이지 바닷 속이 궁금해지기만 하더군요.   

 

바윗가에서 모여있는 갈매기 무리

 

 

어느샌가 갈매기 한 무리가 나타나 방파제에서 조금 떨어진 바윗가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배고프면 바다에 가고

배 안 고프면 바위에서 쉬고

배부르면 하늘을 날면 되는

그런 갈매기들의 모습이 왠지 부러워졌습니다. ^^

 

갈매기의 비상

 

 

다시 먹잇감을 찾아 떠나는 갈매기� 모습을 한 번 담아보았습니다. 갈매기의 비상이 힘차서 좀처럼 사진으로 담아내기 힘들었는데 겨우건진 몇 장의 사진 중 한 장입니다.

 

방파제에서 만난 길고양이

 

 

방파제 부근에서 사는 길고양이입니다.

방파제 지킴이인듯 보이는데요.

혹시나 자기한테 물고기를 조지 않을까 보는 건지

사람이 무서운 건지

한참을 절 노려보더군요.

갈 때에는 절 배웅해줬습니다.

만일 홀포 방파제에 혹시나 가실 기회가 있으면 만날 기회가 있지 않을까요.

 

소나무 위에 까치

 

 

소나무 위에 있던 까치의 모습을 한 번 담아보았습니다.

이 까치도 제법 성격이 있더군요.

길고양이과 방파제를 놓고 라이벌 관계인 듯 보였습니다.

서로 쏘아보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사진으로 담지 못해 아쉬움이 남네요.

 

아버지께서 그나마 소기의 성과(!)를 얻으셔서 결국 무사히 낚시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미쳐 싣지 못한 사진들은 차후에 공개토록 하겠습니다.

다음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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