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맨 칸타빌레 베를린 영화제 블로거 원정대
둘째 날 이야기 EP.4
프랑크푸르트를 떠나 베를린으로 향하다.
1. 프랑크푸르트 역 (서울역과 도쿄역의 모델이 된 역이라고 한다)
2. 베를린 행 열차 전광판
3. 베를린으로 데려다 줄 독일의 고속철 ICE
4. 베를린 역
이번 원정대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베를린 영화제가 열리는 베를린으로 가기 위해 프랑크푸르트 역으로 향했다.
나의 눈 앞 나타난 프랑크푸르트 역의 모습은 나를 놀라게 했다. 아마도 그건 비록 규모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옛 서울역의 모습을 쏙 빼다 박은 모습이기 때문일 것이다. 현지 가이드 분의 말에 의하면, 실은 프랑크푸르트 역을 일본에서 도쿄 역을 만들 때 프랑크푸르트 역을 본 따 만든 것이며 서울역이 도쿄 역을 본 따 만들었기에 세 곳의 외양은 닮은 꼴인 셈이다. 어?게 이들은 이다지도 서로 닮은 꼴로 있는 것일까.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건물인만큼 그 위용을 느낄 수 있었기에 더욱 놀랐다. 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외양에 불과할 뿐이다.
겉으로 보이는 것만 보고서 아주 옛 스러운 모습이라고 생각하는 건 오산이다. 실제로 내부는 너무나 현대적인 모습을 취하고 있다. 역이 거대한 만큼 역에 들어오고 나가는 열차들의 모습도 다양한 편이다. 역사에서 보인 웅장함은 이루어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시간 문제로 인해 처음으로 현지식이 아닌 한국식 식사를 했다.
그것도 김밥과 계란, 귤을 가장한 오렌지 였는데 …
뭐랄까. 요즘 김밥이라기 보다는 아주 오래 전 고속버스를 타며 고향 갈 때 맛 보았던 김밥의 모습이랄까. 지금 독일에서 살고 있는 이들 중 자리잡고 있으신 분들이 박정희 대통령 시절 독일로 오신 분들이기에 오래 전의 그 맛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닌 지 하는 생각을 떠올리게 했다.
프랑크푸르트 역에서 독일의 고속철 ICE를 타고 베를린으로 타고 가면서 잠시 KTX를 떠올렸다. 아늑함이나 편안함 그리고, 배려 등을 보면서 TGV가 아닌 ICE를 도입했더라면 오히려 서울에서 부산 가는 길이 더욱 편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ICE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방콕맨 위기 일발!
1. 베를린에서의 숙소 PARK INN 호텔
2. 호텔에서의 보금자리
3. 베를린 영화제 배포 책자와 티켓
4.
숙소에 도착하고 난 뒤, 얼마 후 이번 영화제에서 볼 영화제 티켓이 주어졌다. 이번에는 그나마 내가 원했던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 기쁜 마음이 가득했다. 다만 문제는 그 뒤였다는 사실. 결국 우려하던 일이 생기고 만 것이다.
영화 보는 건 좋은데 문제는 대다수는 주어진 일정이 있지만, 나를 비롯한 몇몇은 정해진 일정이 아닌 자유 일정이 주어졌다. 사지 멀쩡한 남자 셋이라고는 해도 정말이지 문제 많아 보이는 우리 삼인조가 무사히 일정을 소화해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가지게 했다.
제일 큰 문제는 난 영어도 안 되고, 게다가 길치에 독일어도 안된다는 사실에 절망하고 있었다. 과연 이대로 다음 날 무사히 베를린에서의 일정을 마칠 수 있을 것인가?
다음 날 이야기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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