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싱가폴)
장르
드라마
영화 줄거리
감독은 말한다. 새벽 4시 30분은 가장 외로운 시간대라고. 자기에는 너무 늦었고, 일어나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영화 〈4:30>은 ‘외로움’을 절절하게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그런데, 그 주체가 여느 영화와는 좀 다르다. 중학생과 30대 초반의 청년이 ‘외로움’을 교감하는 것이다. 각자가 느끼...
나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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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평
[11회 부산국제영화제] 4:30 ; 서로 다른 두 사람의 만남. 그리고 ...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단편이라는 프로그램에서 <cut>,<24시간>이란 영화를 보고 난 뒤, GV에서 선보인 그의 토끼귀 의상을 주목해 본 탓에 언젠가 다시 보고 싶은 감독의 작품이라 선택하게 된 영화다. 때마침 그의 작품이 이번에 소개된 바 있어 그의 영화를당연히 선택하게 된 영화다. STORY 샤오우는 어머니의 출장으로 인해, 마침 집에서 하숙하는 한국인 남자 정과 단 둘이서 함께 살게 된다. 정이란 남자는 술과 담배로 찌들어 사는 이이지만, 소년에게는 신비스런 남자이며,비밀이 있는 남자이며,동경의 대상이다. 소년은 남자를 알기 위해 매일 4시 30분 그의 비밀스런 부분을 하나 둘 훔쳐본다. 그리고, 남자에게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그의 관심을 사기 위해 애쓰는데 ... 소년과 사내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4:30의 볼거리 서로 다른 두 사람의 교류 샤오유와 정.이 두 사람은연령도 다르고,살아온 환경도 다르고,국적도 다르고,말도 안 통한다. 그런 이 두 사람의 동거로 인해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인정하며, 의지하고,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게 된다.비록 말이 통하지 않더라도, 서로가 같은 아픔과 공유점을 지니고 있었기에 이들은 서로 통했는지 모른다.이들 둘의 생활에서 오는 것이 바로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생활 중 한 모습이 아닐까 싶다.그 말이 안 통한다고 하지만, 그들이 서로에게 전하는 말과 노래에는 그들의 마음이 연결되어 흐르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그게 바로 이 영화의 최고의 미덕이 아닐까 싶다. 이는 이전의 그의 단편 영화 <24시간>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기도 하다.아마도 그의 전작을 봤더라면, 이 영화 속 모습을 더욱 더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아픔, 나락, 소통, 치유, 그리고 ... 이 영화에서 정이 보이는 모습을 보면, 가슴에 아픈 사랑의 상처로 인해 아파하고, 자신 스스로를 나락에 떨어뜨린다.그러한 그의 모습은 흡사 샤오우가 행하는 많은 모습과 닮아있다. 샤오우의 절대적인 시간 4:30 극중 샤오우에는 매번 지키는 것이 하나가 있다.그건 바로 4:30 등교시 태극권을 하는 노인들에게 장난을 치는 것정에 대한 비밀 찾기와 그에 관한노트 만들기이건 그에게 있어 어쩌면 하루 중에서 제일 행복한 시간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간은 언제나 계속될 수 없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든,그에게도 그 절대적인 시간이 다르게 변화해간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소년은 조금씩 성장해 가는 건 아닐까. 기억을 담다 : 소년의 정에 관한 노트 이 영화 전체를 담고 있는 건 샤오우와 정에 대한 이야기이다.그 중에서도 제일 중심에 선 것은 바로 샤오우가 정에 대해 수사한 것을 기록한 노트이다. 그 곳에는 정에 대한 다양한 기록들이 남아 있다. 어릴 적을 되돌아보면, 자신에게 있어 소중한 것은 단순히 머릿 속에기억하기보다는 자신만의 노트에 기억하는 것이 보통이다, 물론 나 역시 샤오우의 나이에적은 것이 비록남아 있지는 않지만, 소중한 기억을 담고 간직하려는 것은 그 나이에 어울리는 너무나 자연스런 것이라고 본다. 소년의 그런 모습이 나의 지난 시절을 떠올려지게 해 나의 지난 시절을 잠깐 돌이켜보았다. 물론 소년만큼 애어른은 아니었지만 ... 4:30의 아쉬움 비교적 불친절한 이야기 전개에서오는 정서적 거리감 이 영화는 그리 친절한 이야기 전개는 아니다. 어떤 면에서는 전개의 내용이 보이기도 하건만, 한편으로는 그 과정이 매우 불친절한 면을 지니고 있다. 아마도 이건 감수성과 정서에서 오는 거리감이라고 흔히 생각되는 거리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4:30을 보고서로 다른 두 사람의 만남. 그리고 ... 이 영화에 등장하는 샤오우와 정은 비록 서로 말은 통하지 않지만,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순간 말이 없이도 이미 어떤 마음인지 알게된다. 비록 이들이 이성과의 소통이 아닐지라도연령이 차이가 난다고 하더라도 이들이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치유해 나가는 것은바로 서로의 정서적인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듯어쩌면 그들은 서로에 대한 끝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다만 다르다면, 이들이 처한 상황과 그들의 생각의 차이가 아니었을까. 이러한 일은 비단 둘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누구나 겪고 있는 보편적인 일이라고 본다. 그 입장이 정일지 아니면 샤오우일지 모르지만 ... 이 영화의 그러한 모습이 낯설지만은 않은 것 역시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중 하나였기에 그렇다고 본다. 내게 있어 둘이 처한 상황에서라면 어쩌면 다른 선택을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에 대한 최선의 답은 바로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정의 모습에 공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샤오우의입장을 경험해 본 적이 있었기에그의 모습 역시 공감하게 된다. 영화를 본 뒤, 내 지난 모습 속에서 샤오우와 정의 모습을 떠올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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