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맨의 가고시마 여행기. 둘째 날 이야기 가고시마에서의 첫 날

 

안녕하세요, 방콕맨입니다.

첫째 날 이야기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던 터라 바로 둘째날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하카타 국제터미널에서 환대를 받다

 

 

 

잠을 깨고 나니 어느샌가 하카타 항에 도착해 있더군요. 입국 수속을 밟고 나오니 규슈관광기구, 일본 방송사 분등 현지 분들의 환대를 받았습니다. 원정대원 가운데 몇몇 분들은 인터뷰도 하시더군요. 그런 모습을 보니 은근히 부담이 되기도 했는데 저의 투명한 존재감으로 인해 조용히 묻어 지냈습니다. ^.^

 

하카타 역에서 가고시마 행 급행 열차를 타다

 

 

 

  

하나투어 현지 직원분들이 원정대원들을 위해 현지의 사정에 대한 여러 조언들을 해 주었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요긴한 도움은 현지의 날씨에 대한 정보였습니다. 덕분에 현지 일정에 대한 어느 정도의 계획을 다시 세울 수 있었다는 점에 너무 좋더군요.

 

 

 

 

국제터미널에서 일단 하카타 역 행 버스를 탔습니다. 일단 숙소에 가서 짐을 두고 움직이는 게 안전할 것 같아 가고시마행 신칸센 열차를 타기로 결정.

 

  

초행인 저로서는 어디로 가야하는 지 망설였는데 함께 한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따라다리나 보니 무사히 가고시마행 신칸센을 탈 수 있었습니다.

 

 

 

 

역에 보니 에키벤이 자꾸만 눈에 들어와서 먹어보는 건 어떨까 잠시 고민했지만 시간이 이른 탓에 포기. 먹을 기회가 있겠지 하는 생각을 하며 뒤돌아서야만 했습니다.

 

 

 

가고시마를 타고 가는 데 있어 최적의 차량은 바로 신칸센이었습니다. 최근에 여러모로 문제가 많아서 조금은 걱정도 들었지만 제가 타본 경험으로는 그리 문제될 것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신칸센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1시간 30분 만에 하카타에서 가고시마에 도착했는데 빠르기도 빠르지만 KTX에 비해서 넓고 편한 좌석에 만족했습니다.

 

 

 

숙소에서 정보를 얻다

 

 

 

 

가고시마 츄오역에서 내리자 마자 숙소로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서 시티뷰 패스를 사고 숙소가 있는 텐몬칸으로 향했습니다.

 

 

 

 

 

버스를 타는 시티뷰 버스를 타는 건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닌 것 같아 대신 선택한 것은 전차입니다. 국내에서는 이미 그 모습을 볼 수 없는 전차이지만 와서 타보니 은근히 매력 있더군요.

 

일단 정보를 얻기 위해 필요한 건 관광 정보 이외에도 현지 분들의 살아있는 정보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가이드가 없는 만큼 현지 정보를 얻기 위해 호텔 프런트 분들에게 문의를 많이 했는데요.

먹거리에 관한 것

벚꽃을 담을 수 있는 풍경에 관한 것 등

그 때마다 친절히 가르쳐 주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숙소에서 짐을 풀자마자 배에서 함께 여행하기로 한 이들과 함께 본격적인 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 선택은 다름이 아닌 사쿠라지마.

 

금강산도 식후경 일단 먹고 여행

 

 

사쿠라지마 여행 전에 일단 먹기로 결정. 가고시마의 먹거리도 은근히 구미가 댕겨서 뭘 먹어볼까 고민했는데 막상 가려고 했던 식당은 쉬는 날이었다. 덕분에 요시노야에서 규동으로 가볍게 점심을 먹고 오늘의 여행지인 사쿠라지마로 향했다.

 

사쿠라지마와 조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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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지마를 선택한 건 가고시마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코스인데다 그마나 어느 정도 보는데 있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후회 없을 것 같아서였습니다. 이 날따라 유독 사쿠라지마를 제대로 볼 수 없었기에 과연 현지에서 보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지더군요. 전차와 걷기를 반복해 사쿠라지마 행 페리를 타기 위해 터미널에 도착하니 바로 배가 있어서 운 좋게 탑승했습니다.

 

 

 

 

 

 

 

배를 타고 현지에 도착해 전체는 사쿠라지마 내에 운행하는 버스를 타고 전망대로 갔는데요. 전망대에 도착하니 그 모습이 제대로 보이지 않던 사쿠라지마가 어느 샌가 자신의 위용을 드러내더군요. 전망대를 배회하다보니 강한 바람과 화산재 날려서 그 이상을 보는 건 무리라고 생각되더군요. 이번에 운좋게 본 걸로 만족하고 항구로 가는 버스를 타고 항구에 도착하니 마침 가는 배편이 있어 부리나케 돌아왔습니다.

 

 

 

 

 

밤에 나 홀로 여행을 시작하다

 

시티뷰 패스가 6시면 사용이 끝나는 터라 하루 일정은 여기서 마무리 할까 싶었는데 뭔가 아쉽더군요. 함께 한 일행들은 7시에 밤에 나가보는 건 어떠나고 했는데 전 밤에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에 한동안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함께 움직이려고 나갔는데 시간이 안 맞아서 모두들 나갔더군요. 영화 보려고 아뮤 플라자 쪽으로 가볼까도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길치라서 제 시간에 못 도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한 밤에 나홀로 밤거리를 거닐었습니다.

 

무작정 걸어 다녀서 어디가 어딘지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눈으로 보는 구경 또한 은근히 재미있습니다.

 

그러다 Animate, DVD 판매숍이 보이길래 살만한 게 뭐 있나 한 번 들어갔는데 마음에 드는 물건들은 더러 있었는데 자금의 여유 상 사질 못한 게 아쉽네요,

 

 

  

얼마나 걸었는 지 모르지만 슬슬 공복이밀려 오더군요. 해외 나오면 먹는 게 항상 신경이 쓰이곤 하는데 앞서 먹거리에 대해 실패한 덕분에 이번에는 게이트 인 가고시마 호텔 프런트 직원이신 오즈마(小妻) 씨에게 조언을 얻어 라멘에 도전했습니다. 두 곳을 추천해주셨는데 운 좋게 한 곳을 찾아서 맛을 보았는데요. 발길 닫는 대로 가보면 알겠지 하는 생각에 걸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찾아간 곳이 바로 ラーメン小金太입니다. 서울에 있을 적에 일본 라멘집을 지인들과 함께 간 적이 있어서 그런 지 나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배불리 먹고 다시 거리를 돌아다니다 허전한 감에 또 다른 먹거리에 도전했습니다.

 

 

 

 

 

이번에는 오는 내내 눈여겨 본 일본의 과일빙수 시로쿠마. 혼자 먹는 만큼 베이비 사이즈를 주문했는데요. 알려진 대로 사이즈는 대단하더군요. 라면을 먹고 이것도 먹으려니 조금 무리가 가는 듯 했지만 그 맛은 정말 일품입니다.

 

이후 숙소로 돌아와 트위터, 미투데이, 요즘에 여행소식을 간단히 남기는 것으로 가고시마의 첫 밤을 개인적으로는 알차게 보낸 듯 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다음 날은 또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고민하다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 날 이야기에는 더 좋은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규슈관광추진기구 홈페이지 주소 : http://www.welcomekyushu.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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