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맨 한국 VS 에콰도르 평가전 가다 Ep. 3

 

  

경기를 마치고 난 뒤, 한국 VS 에콰도르 평가전의 MVP가 발표되었는데 이 날 최고의 선수로는 이청용이 뽑혔다. 이 날 경기에 나온 2 골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그였다는 사실을 떠올려 본다면 당연한 결과였으리라 생각한다.

 

남아공 월드컵 출정식

 

경기를 마친 후 뒤이어 국가대표팀의 남아공 출정식이 이어졌다. 국가대표팀 한 명 한 명이 소개되며 팀의 각오와 비전을 들을 수 있었다.

 

다만 나는 부산이고 일을 하는 입장이기에 이를 보기란 힘들어 중간에 나와야만 했다.

 

돌아오는 길에도 뜨거웠던 열기를 느끼다

 

사전에 부산행 티켓을 예매한 상황이라 설마 부산에서 올라와서 보는 나같은 인간도 별로 없을 거라 생각했다. 11시 30분 부산행 KTX 막차를 타고 자리에 들어선 순간 나와 같이 경기장에 있었던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실은 바로 앞자리에 있던 외국인들이 그랬는데 알고 보니 종착역인 부산까지 함께 였다. 그들은 오는 내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물론 영어라서 알아듣기에는 역 부족이었다.) 조금 시끄럽기는 했지만 그들의 열정이 무척이나 부러웠다.

 

 

 

막차를 타고 내려와 부산역 앞에서 모여 있는 이들

 

새벽 1시 20분. 부산역에서 나와 집으로 가려는데 아직도 경기의 열기를 나누고 있는 한 일행이 보였다. 나는 일행이 아니어서 멀리서나마 그들의 모습을 담는 것으로 만족했다. 이 뜨거운 열기와 바람을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맘껏 만끽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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