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맨 한국 VS 에콰도르 평가전 가다 Ep. 2
축하공연이 끝나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본 경기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제게 한국 VS 에콰도르 평가전 경기 속으로 빠져 들었다.
방콕맨이 본 한국 VS 에콰도르 평가전
한국형 압박 축구의 힘
제가 본 전반전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치열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제법 많은 공격을 기록했지만 정작 골은 나오질 않았다. 에콰도르 팀 선수는 개인기를 통한 돌파를 선 보였는데 우리 팀 특유의 압박이 역시나 큰 힘을 발휘했다.
선수 교체로 이끌어낸 골
후반전이 되자 국가대표팀은 박지성, 이동국 등의 주요 멤버를 이승렬, 이청용, 차두리와 교체했다. 실제 이와 같은 교체는 전반과는 또 다른 스타일의 팀으로 탈바꿈한다.
골을 넣고 환호하는 이승렬, 이청용
두 골을 만들어 냈다는 점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실제 골을 만들어낸 선수들이 젊은 선수들이라는 점은 기존의 선수들에게 있어 큰 자극과 힘이 될 수 있을 듯.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춤추게 하는 힘 응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다. 경기장에서 우리 선수들을 춤추게 하는 힘은 바로 ‘응원’. 지금 이 모습과 열정이 남아공 월드컵에서 열리는 경기에서도 발휘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평가전의 아쉬움
골 결정력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전반
한국 VS 에콰도르 평가전에서 2 골이 난 건 좋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전반에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번번이 날리는 모습은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그 좋은 기회를 놓치다 보니 자연스레 역습에서 골을 허용할 기회를 주는 건 당연한 게 아닐까.
골문 앞에서 프리킥 상황이나 코너킥 상황에서 해결해줄 수 있는 모습이 자신 있는 플레이가 더 필요했지 않았나 싶다.
문전 처리 미숙
한국 VS 에콰도르 평가전을 보면서 가장 위험하게 보였던 건 다름이 아닌 수비의 문전 처리 미숙이었다. 월드컵 경기에서 이와 같은 실수는 골로 연결된다는 건 주저할 수 없는 사실이다. 역습 상황에서 빼앗기는 건 정말이지 위험천만한 모습이었다. 향후 이와 같은 일에 더욱 더 신경을 써 줘야 하지 않을까.
부상의 악몽
부상으로 실려가는 김재성
평가전은 어디까지나 평가전일 뿐이다. 그러나 경기 중에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바로 부상의 악몽이다. 이번 평가전에서 실려가는 국가대표팀 선수의 모습은 안타깝기 그지 없었다.
평가전을 보고
국내에서의 평가전으로는 최선의 마무리였던 경기, 한국 VS 에콰도르 평가전
국내에서 열리는 평가전으로는 한국 VS 에콰도르 평가전이 마지막이었다. 이를 승리로 이끈 건 분명 최고였다고 본다. 평가전의 이름처럼 국가대표팀의 장단점을 어느 정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니 말이다.
이제는 남아공 월드컵을 향해 최선을 다할 거라 믿는다.
경기 결과가 전부는 아니다
에콰도르 팀은 이날 패했다.
하지만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경기가 끝난 후 게임을 냉정히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에콰도르의 주축인 해외파들은 아예 오질 않았다.
심판의 홈 팀에 유리한 판정
어웨이 팀이라는 절대적인 약점
자신들이 사는 환경과는 전혀 다른 추위
이건 이 팀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측면이 많았다고 본다. 그들은 게임으로서는 최악의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팀은 에과도르 팀보다 더 강력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사족
주로 영화, 책 이야기만 하다 보니 정작 지식이 많이 필요한 스포츠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는 배경지식이 턱없이 부족해서 아무래도 가벼운 소고에 그칠 수 밖에 없네요. 다음에는 더 좋은 글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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