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트렉 – 더 비기닝 : 스타 트렉 시리즈의 새로운 전환점
개봉 전 시사에서 화제를 모은 영화. 기존의 <스타 트렉>과는 마침을 고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 <미션 임파서블 3>, <로스트>로 유명한 J.J. 에이브람스 감독을 참여한 작품
스타 트렉 – 더 비기닝의 매력
스타 트렉을 원점에서 재구성한 영화
<스타 트렉> 시리즈의 명성은 대단하다. 하지만, 이름값과 영화를 느끼는 감정은 다르기 마련이다. 어느 정도 알고 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영화에 대해 전혀 다르게 받아 들이게 한다. 그에 따른 평가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스타 트렉 – 더 비기닝>은 어떠해야 했을까?
- 캐릭터의 재구성
기존의 캐릭터들의 이미지와 이야기는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어떻게 볼 것인가?
이를 위해 우선 원점에서 다시 출발했다.
커크, 스팍, 우후라, 닥터 맥코이, 본즈, 스카티, 술루, 체코프 등 스타 트렉 시리즈를 이끈 주요 인물들에 대한 것들을 새롭게 그려낸다. 이를 위해 이들 만의 성장을 그린 성장 영화 방식을 도입했다는 사실이다.
그로 인해, 이야기와 관계에 대해 이들을 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만일 그렇지 않았다면 과연 이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기에는 조금은 무리가 있지 않았을까.
- 차별화된 SF 영화
<스타 트렉> 시리즈는 비록 오래 된 시리즈 영화이긴 하나 자신만의 세계관과 색깔을 확실히 지닌 작품이다. <스타 트렉 – 더 비기닝>은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에서 볼 수 없었던 영상을 보여준다. <스타워즈> 시리즈와는 또 다른 모습의 SF 영화로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 스타 트렉 시리즈의 전통과 가치를 잇다
시리즈 영화는 신선함과 차별화가 필요하지만, 기존 시리즈의 가치를 잇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다. <스타 트렉> 시리즈만이 가지는 재미와 특징들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이 영화를 받아 들이는 팬과 일반 관객의 반응은 달라지기 마련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가치를 이어나가면서도 새로움을 선 보인다는 점을 눈 여겨볼 만하다.
<스타 트렉 - 더 비기닝>은 커크를 비롯한 대원들의 이야기를 부여하고 이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비로소 한 팀일 되어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이 같은 접근 방식은 전작들을 본 이들에게는 새로운 느낌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데다 원작을 다시금 떠올리게 항 여지를 준다. 굳이 전작을 보지 않은 이라고 하더라도 새로운 영화를 본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정형화된 틀이 아니기에 보는 데 있어 그리 문제될 것이 없어 보인다.
보기에 따라 조금씩 느끼는 감정은 다르겠지만, 여러 방향에서 <스타 트렉>을 만끽할 수 있는 재미를 준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영화.
J.J. 에이브람스 감독의 절대적 존재감
최근 J.J. 에이브람스 감독의 행보를 보면 단연 주목해 볼만하다고 본다.
<미션 임파서블 3>의 감독을 할 때만 해도 전작의 감독의 유명세 때문에 우려가 많았지만 국내의 흥행성적도 괜찮았던 편이다. 게다가 <로스트>, <클로버 필드>로 이어지는 연 이은 성적표를 보자면 그의 역량이 탁월하다는 건 두 말할 필요가 없을 듯.
TV 시리즈든, 영화든 각 방면의 매체에서 고른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그의 작품에 대한 팬 층의 충성도는 <스타 트렉>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한계점을 뒷받침할 수 있는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는 <디아볼릭>, <아마겟돈>과 같은 영화 등을 통해 다양한 장르와 규모에 관계없이 흥행에 있어 좋은 성적을 보여 준 시나리오 작가라는 점 역시 그가 가진 장점이다.
이와 같은 시너지 효과는 <스타 트렉>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데 있어 적격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실제 이 영화를 보기 전 생각은 약간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영화를 보고 난 뒤에서는 그런 생각을 전혀 할 수 없었다.
J.J. 에이브람스 감독 그였기에 이런 완성도 높은 영화를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그의 존재감이 빛을 발한 영화로 기억한다.
스타 트렉 – 더 비기닝에 대한 아쉬움
지극히 헐리웃 영화 <스타 트렉>의 흥행할 수 있을까
이 영화는 블록버스터로서 여러가지 장점을 많이 지니고 있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영화로 제작된 작품들이 국내에 소개된 건 극히 드문 실정입니다.
그나마 어둠의 경로와 케이블 채널을 통해 소개되어 왔기에 매니아 사이에서는 탄탄한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작품도 전작의 그림자가 그리 좋지 않다면 편견으로 인해 흥행과는 조금 거리를 두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걱정은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자면 기우에 지나지 않을 것 같다. 적어도 이 작품의 국내 흥행이 가져온 성과는 다음을 기대하기에 충분할 테니까 말이다.
스타 트렉 – 더 비기닝을 보고
스타 트렉 시리즈의 새로운 전환점, 스타 트렉 – 더 비기닝
<스타 트렉> 시리즈는 TV, 스크린을 넘나들며 오랜 기간 제작되어 온 유명한 시리즈 영화 중 하나다. 그러나, 정작 국내에서의 영화에 대해서는 라이벌 시리즈 영화라 할 수 있는 <007>에 비해서는 비교 상대가 되지 못한다.
또한, 뒤늦게 TV에서 스크린으로 넘어 온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보여준 임팩트는 <스타 트렉>이 시리즈 영화로서의 약점을 보여준 것이고 할 수 있다. 뒤이어 등장한 <헐크>, <수퍼맨>, <배트맨>, <엑스맨> 등의 이른바 수퍼 히어로 영화들 역시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하지만, <스타 트렉>은 그러질 못했다.
그 이유는 뭘까?
이유는 너무나 간단하다.
너무나 미국적이며 자신이 만든 벽에 갇혀버렸다는 점이다.
헐리웃 영화들이 해외 시장을 목표로 하는 사이 <스타 트렉> 시리즈는 해외보다는 자신만의 이야기 속에 갇혀 버린 것이다. 하지만, 영화 시장은 헐리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해외 시장도 함께 본다는 사실이다.
그런 측면에서 <스타 트렉> 시리즈는 견고한 자신만의 방에서 뛰쳐나와야 했다. 미국이 아닌 전 세계 영화 팬과 소통을 해야 할 상대가 필요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했다. <스타 트렉> 시리즈의 구원 투수는 바로 J.J. 에이브람스였다.
그는 이 작품을 기존의 스타 트렉 팬들과 일반 관객들을 모두 만족 시켜줄 수 있는 영화를 선 보이려 노력했다. 실제로 그 결과는 영화의 흥행과 주위의 반응이 이를 잘 대변해준다.
<스타 트렉 – 더 비기닝>은 <스타 트렉> 시리즈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그런 만큼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새로 태어난 <스타 트렉> 시리즈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반응을 달라질 테니까.
그들의 다음 우주 여행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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