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로 (どろろ)』WALL PAPER

 

 

 

 

 

 

 

 
출처 : 도로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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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거리
헐리우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배우들에 관한 숨김없는 다큐멘터리로 그 자신도 배우인 로잔나 아퀘트가 감독했다. 이 영화는 은둔해서 살고 있는 영화 배우 데브라 윙거에 관한 이야기 일뿐만 아니라 ‘특정한 연령’에 이른 헐리우드 여배우들의 시련과 고난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로잔나 아퀘트는 여배우들을 ...
영화 감상평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2007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데브라 윙거를 찾아서 : 그들의 모습에서 내 길을 생각해보다

  
 이 영화는 [2007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상영작이라는 이유로 보게 된 영화다. 그저 단순한 동기로 영화제 영화들을 한 번 보는 건 어떨까 하는 심정에 매진되지 않은 영화 중에 한 편이 나을 것 같다는 심정에 그 중에서 배우 엄지원이 선택하고 그녀의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있다는 이유로 본 영화다.
  
 STORY
  
 로잔나 아퀘트 그녀는 이제껏 배우로 살아오다 문득 자신과 같은 여배우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싶은 충동에 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그녀의 관심사에는 바로 데브라 윙거가 왜 은퇴했는가에 대해 생각해보기로 하는 의미에서 <데브라 윙거를 찾아서>라는 제목을 달고 여배우들을 만난다.
  
 그녀는 유명했던 배우, 유명한 배우, 조연에 머무른 배우, 퇴물 취급 받는 배우 등을 가리질 않고 이들에게 자신이 품고 있던 질문들을 그들에게 건낸다
  
 그녀들에게 헐리웃에서 여배우로 산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여배우로서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40대가 되어서 느끼는 생각은 어떤가?
 연기에 대한 열정과 그에 반해 헐리웃에서의 현실의 벽에 대한 심정은?
 일과 가족 두 가지 일은 다 할 수 있는 건 가능한가? 꿈에 불과한가?
 가정에 대해 과연 얼마나 충실한가?
 배우로서의 삶, 여성의 삶 중 어느 것이 더 가치로운가?
 배우를 함에 있어 후회는 한 적은 없는가?
 성형에 대한 배우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여배우들에 대한 언론의 태도는 어떠한가?
 ...
  
 그녀는 자신이 인터뷰한 수많은 이들을 통해 지금껏 자신이 마주했던 수많은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담아낸다. 그녀가 과연 품고 있던 질문에 대한 답을 어느 정도 찾은 그녀는 마지막으로 데브라 윙거를 찾아가 자신이 이제껏 봐온 과정과 그에 대한 답을 건내며 이야기하는데 ...
  
 데브라 윙거를 찾아서의 볼거리
  
-헐리웃에서 여배우로 살아간다는 것 : 그녀 역시 여느 여성과 다를바 없다
  
 여기에 나오는 수없이 유명한 배우들의 영화를 보아왔지만, 영화 속의 그녀들은 특별했다. 스크린 속에서는 한없이 빛난 존재였고 영원한 존재였다. 그런 그녀들이 가지는 아픔과 고통은 대개 제대로 보여지질 않았다.
  
 그녀들은 주어진 질문에 대해 진지하고 솔직하게 말하면서
  
 일에 대한 열정과 가정에 대한 갈림길에 선 모습
 나이가 들어가면서 열정은 있건만 퇴물 취급 받는 모습
 사랑에 대한 갈증
 여성으로서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그녀들은 배우라는 것들을 떼어내면 그저 우리와 별반 다를바 없는 평범한 여성이라는 존재로서의 모습을 보인다. 그녀들이 보이는 모습 이외의 숨겨진 아픔과 괴로움들에 과연 얼마나 알고 있느냐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그리 많지 않았지만, 그녀들의 모습을 보면서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녀 역시 사람이고 우리와 같은 하늘 아래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에서 여배우로 살아가는 모습 역시 이와 다를바 없다는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한국에서 직장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 그녀들을 통해서 생각해 본 한국 사회
  
 실제 이 영화는 헐리웃이라는 연예계의 특정한 곳. 여배우들이라는 특정한 직업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이를 다르게 생각해보면, 한국이란 곳에서 직장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그녀들이 처하고 있는 현실에서 특수한 조건들을 떼어내고서 본다면, 다른 의미로 평범한 직장인들이 접하는 현실적인 문제들이기도 하지 않을까. 단순한 여성의 문제가 아니라 남녀 불문한 우리가 처함 보편적인 현실의 문제일 것이다.
  
 회사 간부, 공무원, 학교 선생, 의사, 말단신입직원, 계약직,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까지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면 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데브라 윙거를 찾아서의 아쉬움
  
-우리에겐 왜 이런 다큐멘터리가 안 나오는가
 
 아마 이 영화를 본 이들이라면 누구나 느낄 의문이 바로 이것일 것이다.
 왜 우리에게는 데브라 윙거를 찾아서라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안 나왔을까.
 실제 우리에게는 여기서 말하는 데브라 윙거처럼 같은 과정을 거친 이들이 수 없이 많다.
  
 한국에서 여배우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질문에 과연 수없이 많은 여배우들이 할 말이 많을 것이다. 여배우만이 아니라 중년의 배우들이 처한 기성배우들 역시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그렇지만, 이와 같은 영화가 없기에 아쉬움이 남을 따름이다.
  
 아마도 우리에겐 이보다 더 극적인 이야기들이 많기에 아마도 이러한 소재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못 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데브라 윙거를 찾아서를 보고
  
-그들의 모습에서 내 길을 생각해보다
  
 영화를 보기 앞서 이 영화는 어쩌면 단순한 페미니즘적인 시각이나 여성이라는 의미로 생각되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이 보여준 이야기와 행동들은 그저 단순히 꾸미거나 지어낸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었기에 더욱 공감했다.물론 그러한 것들이 직업의 특이성이 있을 지언정 원론적인 의미에서는 일이라는 공통점이 있었기에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게 된다.
  
 과연 난 그러한 것들에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걸까.
 그들과 같은 벽에 부딪혔을 때 난 무엇을 했나.
 그리고, 지금 난 어떤 길을 가려 하는가.
  
 여기에 나온 수많은 질문과 답에 대해 생각하면서 나를 돌이켜보는 계기가 되었다.
 '과연 난 어떤가?'
 결국에 나온 건 난 나 자신에게 충실하고 싶어진다는 것이다.
 일과 사랑, 가족, 명예 그 모든 것들에서 딱 하나 나라는 것을 지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참 간단한 답일지 모르지만, 내 생각에는 제일 약삭 빠르고, 욕심 많은 답이라고 본다. 그게 제일 힘들고 실현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얻은 후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이미 답을 얻었으니 그 답에 충실히 나아가는 것만 남았다는 생각에 그 답을 위한 행동을 하려고만 할 것이다. 그게 바로 나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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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거리
부그(마틴 로렌스)는 400kg가 넘는 엄청난 덩치와는 달리 산악관리인 베스가 키우는 바람에 야성을 잊어버린 귀차니스트 야생곰. TV와 쿠키를 좋아하고 안락한 생활에 젖어있던 부그는 우연히 포악한 사냥꾼 쇼(게리 시니즈)에게 잡혀 사경을 헤매던 사슴 엘리엇(애쉬톤 커쳐)을 구해주면서 상상도 못했던 모험에 동참...
영화 감상평
나의 평가
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

 

부그와 엘리엇 : 전형적인 헐리웃 동물 애니메이션

  
 
  
 연말연시에 개봉된 헐리웃 애니메이션 중 귀차니스트 곰과 엉뚱한 사슴의 콤비라는 설정에 대한 궁금증으로 보게된 영화. 겨울 시즌 개봉된 헐리웃 애니메이션 사이에서 또다른 이야기였기에 호기심이 갔던 영화.
  
 STORY
  
 어릴 적부터 베스의 손에 길러진 부그는 야생 생활을 잊어버린 곰으로 매일마다 공연 때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 이외에는 사람처럼 생활한다. 그러던 어느 날, 사냥꾼 쇼에게 잡혀 생사의 기로에 처한 사슴 엘리엇을 도와준 후, 그로인해 그의 인생은 꼬이게 된다. 이 일로 사냥꾼 쇼는 부그와 엘리엇에게 깊은 원한을 갖는다.
  
 엘리엇의 유혹에 그만 슈퍼를 습격하는 사건을 일으킨데 이어 공연 전에 나타난 엘리엇으로 인해 아이들은 부그를 보며 겁을 먹게 된다. 그로인해, 부그는 마을에서 쫓겨나 자연으로 되돌아가고 만다. 그 사실을 안 쇼는 부그와 엘리엇에게 복수할 기회 만을 기다리는데 ...
  
 자연으로 돌아간 부그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기에 마을로 돌아가려 하다가 그만 야생 동물들에게 매일 왕따 당하는 신세가 되고 만다. 그로인해, 다시금 베스의 집으로 돌아가려는 부그는 엘리엇과 함께 하기로 한다. 그러다 그만 쇼에게 걸려 생사의 기로에 처했을 무렵 실수로 비버들이 만든 댐을 파괴시키고 만다.
  
 동물들은 돌아가려 하지만 정작 사냥 시즌이 시작되자 생명의 위기에 처한다. 이 때 부그와 엘리엇은 사냥꾼들에게 반격을 기하려 하는데...
  
 과연 부그와 엘리엇의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
  
 부그와 엘리엇의 볼거리
  
 전형적인 헐리웃 동물 애니메이션 : 부그와 엘리엇 VS 헷지
  
-공통점
  
1. 정 반대의 개성을 지닌 캐릭터들이 펼치는 버디 무비
  
 대개의 동물들을 내세운 헐리웃 스타일의 버디 무비는 대개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이들을 이야기의 중심으로 내세운다. 지난 여름에 개봉되었던 영화 <헷지>의 너구리 RJ와 거북이 번을 떠올린다면, 아마도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실제 이 영화에서의 부그와 엘리엇은 정반대되는 성격이다. 그리고는 둘다 함께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진정한 친구가 되는 모습들 본다면, 두 영화는 너무나
닮은 꼴이 아닐까 싶다.
  
2. 헐리웃 동물 애니메이션에서는 사람이 악역
  
 헐리웃에서 동물 애니메이션에서 종종 시도되는 것은 바로 동물이 선역이고, 사람이 주로 악역을 맡는 것이다. 이는 이미 <헷지>에서도 잘 나타난 바 있다. 이 영화에서도 그러한 이야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3. 유머와 슬랩스틱 코메디로 포장하다
  
 헐리웃 동물 애니메이션 특유의 재미는 바로 유머와 슬랙스틱 코메디가 아닌가 싶다. 두 영화 모두 그러한 면들이 잘 나와있는 만큼 아주 재미있게 느낄 수 있다.
  
-차이점
  
1. 기존의 헐리웃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답습했느냐, 아니냐
  
 <헷지>의 캐릭터들을 살펴보면 기존의 <루니툰즈>의 캐릭터들을 그대로 답습한 이미지가 강하다. 그에 비해 <부그와 엘리엇>은 그와는 조금 다른 모습을 나타낸다. 이 때문에 둘은 차이점을 드러낸다
  
2. 귀향 본능에 대한 차이
  
 <헷지>의 경우, 자연 속에 사는 동물이었지만 환경의 변화로 인해 인간이 만들어 놓은 세계 속에 살지만, <부그와 엘리엇>은 야생동물들이 주를 이루는 만큼 그와는 다른 선택을 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사람을 연상시키는 캐릭터 부그와 엘리엇
  
 이 애니메이션에서 제일 재미있는 것 따지자면, 부그와 엘리엇의 캐릭터가 지닌 개성이다. 마마보이 귀차니스트 부그와 왕따 엘리엇의 모습은 현실의 사람의 전형이라고 봐도 무방하기에 그들의 캐릭터가 지닌 개성이 너무나 맘에 들었다.
  
-본능을 잃어버린 동물의 자아 찾기
  
 실제 영화 속에서처럼 아생동물들 중 사람에게 포획되어 길러진 수많은 동물들은 야생 본능을 잃어버리고 만다. 실제 국내에서 반달곰을 야생으로 돌려보낸 시도에서 계속 실패하고 있는 것 역시 사람의 손을 너무 탄 탓이다.
  
 이 영화에서의 부그가 바로 그런 전형의 동물이다. 정작 그에 반해 엘리엇은 그와는 달리 무리 속에 있었지만, 왕따 였기에 그와는 다른 처지였다. 그런 면에서는 둘은 콩통분모를 지닌 게 아닌가 싶다. 실제 이들은 함께 지내면서 비로소 둘다 자아를 찾은 것이기 때문이다.
  
 부그와 엘리엇의 아쉬움
  
-현실성과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영화
  
 실제 동물들이 야생으로 돌아가는데 있어 먼저 하는 것이 야생본능을 살려주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부그에게 그 어떤 야생 본능을 살려주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 그렇게 해 놓고 선, 야생으로 살게한다는 것은 가능한 건 지에 대해서는 그다지 좋은 생각은
안 든다. 물론 이는 아이들과 함께 보기 위해 만든 것이기에 그러한 모습이 안 나오지만, 그냥 알고 있기에 그리 무리는 아니다. 다만 현실성을 안 담은 것이 조금 아쉽게 느껴졌다.
  
-야생 본능을 잃어버린 동물들의 자연으로의 회귀에 대한 메시지의 아쉬움
  
 실제 영화 속의 동물 이야기에 있어 헐리웃 특유의 성격이 강하다고는 하지만, 실제 야생본능을 잃어버린 동물들의 자연으로의 회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것은  그나마 생각하기에 따라 좋은 의미로 보인다. 다만, 그 표현이 너무 약한 것이 아쉬움이 남는다.
  
 부그와 엘리엇을 보고
  
- 전형적인 헐리웃 동물 애니메이션
  
 이 영화는 이제껏 헐리웃 동물 애니메이션의 흥행 공식을 그대로 답습한 애니메이션이다. 실제 새로울 것을 찾아보기에는 주인공 캐릭터외에 야생 동물들의 개성이 빛난 것 외에는 별반 다를 게 없다. 하지만, 그들의 유머와 슬랩스틱 코메디가 바로 이 영화의 재미이기에 그걸로 족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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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로맨스, 판타지
감독
영화 줄거리
운명을 거스른 여우소녀의 아름다운 모험이 시작된다!!“인간이 되고 싶었지만…네 영혼을 훔치려던 건 아니었어…”산 속에 홀로 살고 있던 여우비(손예진)는 어느 날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 ‘요요’들과 우연히 한 집에 살게 된다. 평온한 나날을 보낸지 100년, 인간의 나이로 10살이 된 여우비는 조금씩 모르던 새...
영화 감상평
나의 평가
별로네요별로네요별로네요별로네요별로네요
 
 천년여우 여우비 : 스튜디오 지브리라는 틀에 갖힌 이성강 감독
  
 내 방에는 이성강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이 수록된 한국 단편 애니메이션 모음이 있다. 그 당시 그의 영화를 봤을 때는 뭔가 다른 새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 그의 영화 마리 이야기는 왠지 주위의 평의 어긋남과 당시 바쁘던 내 일 문제로 이제껏 제대로 보질 못했다. 그러다 최신작인 천년여우 여우비를 보게되었다.
  
 실제 이 영화에 대한 얘기는 이전부터 지인을 통해 간간히 들어보고 있던 터라 과연 그가 어떤 모습의 애니메이션을 보여줄 지 기대했다.
  
 STORY
 

 UFO가 불시착하다가 우연히 여우비와 조우하게 된다.

 그로부터 100 년후, 그 곳 근처에서 강선생이 아이들을 데리고 합숙을 한다. 어두운 밤 아이들이 담력훈련을 할 때, 이들을 놀래주는 일행이 있었으니, 그들은 바로 여우비와 불시착해 여우비와 함께 사는 외계인들이다.
  
 모처럼 우주선을 고쳐 고향으로 돌아가려다 그만 실패한 뒤, 자중지란에 빠져 외계인 일행 중 하나가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내려간다. 그러다 그만, 아이들에게 붙잡히게 되고 마는데, 이를 본 여우비가 직접 그들에게 가서 외계인 친구를 데려오기 위해 그들과 함께 지낸다.
  
 여우비는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동안 행복함을 만끽한다. 한편, 구미호를 찾아서 여우비를 찾아 온 도사와 위기에서 여우비를 도와준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림자 탐정이 나타남으로 인해 여우비의 행복에 위기를 맡게 된다.
  
 과연 여우비는 어떻게 될 것인가?
  
 천년여우 여우비의 볼거리
  
-음악가 양방언 음악
  
 영화 속에서 제일 인상적이라면 음악을 들 수 있다. 그의 음악은 영화 속에서 힘으로 표현되어진다. 하지만, 영상이 음악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해 아쉽다.
  
 천년여우 여우비의 아쉬움
  
-비성우 연기자의 성우 연기력 부족
  
 국내 애니메이션에서 스타 마케팅을 시도한 건 내 기억으로는 아마도 <돌아온 홍길동>이 아니었나 싶다. 실제 이 영화에서도 나름대로 성우로서의 스타 마케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화면과 목소리의 부조화로 영화가 너무나 불편했다. 큰 화면에서 보여지는 감성의 깊이를 볼 수 없었다고 할까.
  
 3 명의 배우들이 보여준 성우 연기는 그나마 손예진이 제일 낫다.  류덕환이 보여준 성우 연기도 기대에 비해 부족했고, 선생 역의 공형진은 캐릭터에 있어 개성이 없었기에 개인적으로 이 영화 최악의 성우였다. 그의 영화에서의 모습은 좋지만, 성우로서는 캐릭터가 지닌 개성을 전혀 표현해니지 못 했다. 이로인해 영화 자체의 캐릭터들이 살아있는 모습을 보는 건 주요 캐릭터들이 없을 때, 오히려 캐릭터의 개성이 사는 아이러니를 만들어내고 있다.
  
- 산만하고 지루한 이야기 : 관객의 눈에 과연 얼마나 맞추었나
  
 솔직히 이 영화 이야기 구조는 매우 산만하며 지루하다. 이야기의 구조가 오직 주인공인 여우비를 중심으로한 일방통행성 이야기 구조로 이건만 에피소드가 일관성이 없이 따로 노는 만큼 영화 속의 캐릭터들이 살아있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 물론 이는 나 자신이 우리 말을 알고 있기에 보여지는 데에 대해 더 인색하게 보게 되는 면도 있다. 또한, 인물간의 구도에 있어 연결되어 있는 과정을 제대로 살려두지 못하고 있다.
  
 영화에서 내용 중에서 흥미와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이건만 도저히 웃으려 해도 웃을 수 없었다. 정말이지 재미도 없었고 이해가 안 가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 이건 내가 주인공의 연령대가 아니어서인지도 모른다 - 개그 송이건만 웃기지 않으니 그저 황당한 생각만 든다. 내심 '내가 이런 걸 기대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족했다.
  
 또한, 인물 설정에 따른 이야기 내에서의 개연성이 부족한 것들이 존재하는 것 역시 이 영화의 약점이다. 공감할 수 있는 진행이 아니었기에 더욱 불편하게 보였다. 보는 내게 있어 공감하지 못했기에 그다지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 캐릭터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다
  
 이야기에 있어 중요한 건 캐릭터를 살리느냐 마느냐에 따라 영화는 다른 모습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이 영화는 정작 이야기의 중요한 요소인 캐릭터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영화 속 캐릭터들이 대체적으로 개성이 그다지 보이지 않는 만큼 보고 고개를 갸우뚱 거리게 만든다. 그저 단순히 대사 한 줄로 인물의 성격을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무리한 방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있어 인색한 것이 많았기에 정작 이야기의 몰입도에 있어 방해를 가져다 준다.
  
-예고편을 믿지 마라 : 예고편을 뛰어넘지 못하는 본 영화의 영상과 아쉬운 퀄리티
  
 나 역시 이 영화의 예고편을 보고서 어느 정도 기대감을 갖게했다. 다만, 너무 기대하지는 마라.
 이 영화의 가장 큰 약점은 무엇보다 바로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지는 화면의 부조화이다. 가까운 2000년부터 이제껏 국내에 수없이 많은 애니메이션이 보여지고 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애니메이션의 화면의 퀄리티에 있어 3D 영상은 괜찮은 편이지만, 정작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D 영상은 3D와 따로 노는 장면이 많고 퀄리티는 역시 여전히 부족하다.
  
 감독은 영화의 전체적인 그림을 콘티와 연출을 가지고 있다 해도 애니메이션의 작화  수준의 퀄리티는 좋음과 나쁨을 번갈아가는 널띠기를 반복되기에 과연 어느 정도 영상을 표출해 내는데도 한계가 있다.
  
 특히 인물 들의 단체 체조 씬이나 황금비의 개그송 때의 움직임을 보면 너무나 단순하고 딱딱 끊어진듯한 동작은 보는 데 있어 너무 어설퍼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잘하는 게 아무리 많아도 못한 장면이 많으면 더욱 눈에 띈다. 애니메이션은 무엇보다 어느 수준의 퀄리티를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든다.
 
-오리엔탈리즘을 극도로 표현하는데 그치다
  
 이 영화는 우리의 설화 구미호 전설을 기초로 한 애니메이션이지만, 정작 보여지려 했던 건 해외에서 바라는 오리엔탈리즘을 보여주려 한 성격이 더 강하다.
  
 현재라는 시기에 있어 외계인이란 설정은 그나마 이해는 하지만,  정작 칸타나란 설정 자체가 국내 배경과도 안 어울릴 뿐더러 우리의 설화와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이를 보여주려 하는 데 있어 주어진 설정들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키지 못한 채 다소 무리하게 넣었기에 진부하다는 느낌도 받는다. 결국 그저 전형적인 오리엔탈리즘에 기댄 설정으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는 생각만 하게 된다.
  
 이러한 모습은 흡사 스튜디오 지브리를 염두했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 정도 영상이 자주 보여왔기에 그러한 생각은 더욱 깊어져 아쉬울 뿐이다. 
  
 천년여우 여우비를 보고
 
-기대보다 실망이 더 컸던 영화, 천년여우 여우비
  
 내가 이 영화를 볼 때, 쓴웃음을 짓는 동안 내 주위에 있던 관객은 영화를 보는 중간 즈음부터는 조는데 급급한 관객이 많았다. 영화가 좋거나 재미있었다면 졸거나 잤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최근의 애니메이션 경향에서 차지되는 비중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이야기, 빼어난 연출력들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천년여우 여우비가 국내 순수 애니메이션이지만, 정작 최근에 개봉된 애니메이션보다 좋은 점이 과연 얼마나 하는가에 대해서는 솔직히 아쉬운 생각만 가득하다.
  
-스튜디오 지브리라는 생각의 틀에 갖힌 이성강 감독
  
 이 영화의 기사, 관련 글을 보면 대개 스튜디오 지브리 얘기가 나오곤 한다.
  
 스튜디오 지브리는 얼마나 들였는데 반해 이 영화는 얼마 들였다. 그리고, 그만큼 빼어난 작품성을 지녔다. 이런 식의 글 말이다. 정작 그런 말을 하기에는 기본적으로 접근 방법이 잘못된 것이 아닐까 싶다.

 스튜디오 지브리는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만해도 TV용 애니메이션과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오랜 기간 해온 뒤 지금의 스튜디오 지브리가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성강 감독은 그러한 과정을 거친 것이 아니라 단편 애니메이션 이후 이번이 2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그런 면을 보면, 그가 이제까지 쌓아올린 수확은 무시할 수 없다. 다만, 그걸 보는 국내 관객에게 과연 얼마나 인식시킬 수 있는 시간의 문제를 생각해봐야 한다.
  
 그의 장편 애니메이션에서 이제껏 보여준 영상에서 그가 단편에서 보여줬던 자신 만의 색깔인 이미지는 살렸다곤 하지만, 정작 스토리 텔링은 장편으로는 아직도 부족하다. 또한, 국내 관객에게 얼마나 어필을 해왔는가 하는 점을 곱씹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그 자신이 지브리를 롤모델로 감은 건 좋지만, 정작 그 자신이 그 테두리에 갖혀버린 건 아닌가 싶다. 
  
 좀 더 솔직한 말을 하자면, 이 성강 감독 자신이 좀 더 관객에게 더 다가갈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이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즐기고, 함께 보는 부모가 아이들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 지를 좀 더 생각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이번 영화에서 쌓은 시행착오와 그에 따른 경험을 다음 번에는 조금 더 좋은 면으로 발전시켜 좋은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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