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줄거리
용과 인간과 마법이 공존하는,어스시의 세계가 펼쳐진다.세상을 구하기 위해 모험에 나서다. 서쪽 바다 끝에 살고 있던 용이 갑자기 인간 세계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곳곳에서 작물이 죽어가고 가옥이 쓰러져 가고, 마법사들이 마법을 잃어버리는 기이한 일이 연이어 발생하기 시작한다. 한편 편안한 왕자의 신분과 나...
나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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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평


게드 전기: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지브리의 최신작이기에 너무나 기대했던 영화이며

판타지 소설의 명작이라는 말에 더욱 설레게 만들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기에 앞서 조금은 자제하며 보려했다.

STORY


무언가에 쫓겨 두려움에 떤 아렌은 왕인 아버지를 칼로 찌르고 홀로 여행을 떠난다. 그러다, 우연히 빛을 몰아내는 무언가를 찾아 여행 중이던 하이타카를 만나 함께 여행하게 된다.


여행 중, 우연히 하이타카 일행은 테나와 테루의 집에서 기거하게 된다. 한편, 하이타카에게 복수를 꿈꾸던 거미는 부하들에게서 하이타카의 존재를 알게되자, 음모를 꾸민다.


하이타카 일행은 과연 거미의 음모를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까?


게드 전기의 볼거리


영화의 전체를 아우르는 음악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영화에서 그나마 인상적인 것은 음악이다. 영화 전반을 아우르는 존재감으로서 음악은 너무나 크게 작용한다. 하지만, 그게 전부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게드 전기의 아쉬움

미야자키 고로는 미야자키 고로일뿐, 미야자키 하야호가 아니다.


-영상의 퇴보, 액션 연출의 퇴보


게드 전기의 예고편 동영상을 보았을 때는 여러모로 기대를 하게 했다. 하지만, 정작 영화 속의 영상미와 연출은 아직이다. 미야자키 고로는 미야자키 하야호도 아니고, 그렇다고 타카하타 이사오도 아닌 미야카지 고로일 뿐이란 점을 실감하게 한다. 지브리의 작품이지만, 그 전의 영화에 비해 전체적인 영상과 액션 연출이 오히려 퇴보한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야기의 전체적인 부조화


이야기에는 어느 정도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영화 속의 모습을 보자면 일관성이 결여되어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겉도는 측면이 강하다.


캐릭터의 중심축이 여러 부분에서 방황한다는 점,
전체적인 이야기의 설명이 부족하다는 점,
초반의 이야기와 후반의 이야기가 제대로 아우르지 못한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결국 이야기 자체가 부조화스럽고 너무 산만하게 전개된다.


-문제 제기와는 어울리지 않는 결말


거기에다 결말에 보이는 주제의식은 교훈적이나 정작 그것이 모든 이야기를 하나로 끝맺어 주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하다.


초반부에 나온 영화 속의 문제 제기에 관한 근본적인 해결이 안 보인다. 단순한 문제 제기인가? 아니면, 마지막의 장면으로 모든 게 해결된 걸로 정의하기에는 어딘가 부족한 결말이다.


악의 개념이 너무나 추상적이며 불명확했으며, 만일 구체적으로 표현하려 했다면 더욱 극적인 요소와 에피소드가 필요했다고 본다.


번역에 대한 문제 : 자막, 영화를 더 겉돌게 하다


먼저 영화가 눈에 제대로 안 들어온 탓인지
아니면 일본어를 약간은 알아서인지 영화 속 자막이 눈에 상당히 거슬렸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이 영화의 번역은 최근 본 일본 영화 중 최악이었다.


왜! 한 번 거들떠 보자.


- 캐릭터의 네이밍에 대한 아쉬움 : 번역, 원문 선택의 문제


1. 거미


영화 속 주요 캐릭터 중 거미가 등장한다. 원어로는 쿠모(くも)인데, 이름인 쿠모를 거미로 번역한 건 정말이지 어떻게 이렇게 나온 건지 실은 이해를 못한다. 게드 전기의 오피셜 홈의 캐릭터 소개를 보면 くも(영문명:COB)이다. 쿠모와 COB은 그리 연관성이 느껴지는 단어는 아니다. 그래서인지 원문대로 거미로 한 건지 모르지만, 차라리 거미보다는 쿠모로 해서 원어 그대로 살리는 게 더 좋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2. 이름조차 제대로 안 드러나 보이는 중간 보스


극중 거미의 무리 중 중간보스로 나오는 자가 있다. 하지만, 그의 이름은 영화 내내 제대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럼 그는 이름은 과연 없는 건가?

실제로는 일본 오피셜 홈페이지에는 우사기(うさぎ)라는 이름으로 버젓이 소개되어 있다. うさぎ(영문명:hare)로 나와있다. 그러면, 거미처럼 이름을 붙일 것이라면, 차라리 번역하는 대로 하자면, 산토끼라고 이름을 자주 넣어주던지 하는 게 좋지 않았을까. 하지만, 국내 홈페이지에는 주요 캐릭터인 그의 소개는 아예 빠져있다. 그래서인지, 더 마음에 안 드는 것이다. 영화에 극적인 반전을 꽤하는 캐릭터도 아닌데, 왜 뺀 건지 이해가 안 가는 것이다.


이건 솔직히 좀 번역의 문제인지
교정 과정에서 일부러 빼버린 건 지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그게 아니면 내 눈에 잘 안 들어오는 건지 모르지만, 결국 영화의 몰입도의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본다.


영화 관객을 전체 관람가이기에 우리말로 이름을 바꾸었다는게 이유라면, 솔직히 내 기대와는 반대로 가는 모습이었기에 너무나 많이 아쉽다.


- 화면과 안맞는 자막

중간보스가 거미에게 극중 하이타카가 은신한 곳에 대해 말하는 장면에서 '황무지에 여성이 사는 곳에...'란 대사가 있는데, 테나가 있는 장소는 황무지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수풀이 우거져 있다. 이 무슨 황당무계한 번역인지 이해가 안 갔다.


영상이 눈에 안 드니 이런저런 게 눈에 더 뜨여서 아쉬운가 보다. 여하튼, 이런저런 이유때문에 영화가 너무나 아쉬운 점이 많이 남는 영화다.


게드전기를 보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최근 여름 시즌을 맞아 애니메이션이 속속들이 공개되는 실정이다. 그런 점에서 <게드 전기>는 너무나 커다란 존재감을 지니고 있다. 영화의 기대감이 크면 원래 기대보다 아쉬움이 많이 남기 마련이다. 그래서인지 더욱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다.


너무나 많은 내용을 한 번에 담으려다보니 정작 보여지기에 너무 장황하고 산만해 보였던 게 아닌가 싶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시리즈처럼 시리즈로 만드는 것이 더 올바른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그러했다면 오히려 영화 자체의 일관성과 세계관 등 여러모로 원작의 모습을 그대로 살리는 편이 더욱 적격이 아니었나 싶다. 게드전기는 내게 너무나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다.

 

지금보다는 다음을 더 기대하게 만드는 미야자키 고로


미야자키 고로는 이제 첫 감독 데뷔작인 만큼 지금보다 다음이 더 기대가 되는 감독이다. 하지만, 그가 다음에 어떤 모습을 보일지 아무도 장담을 못한다. 정말 빼어난 작품을 만들지 아니면 그저그런 작품을 만들지...


그러면서도 그에 대해 지금보다 다음을 더 기대하게 된다. 그가 바로 미야자키 하야호와 타카하타 이사오의 지브리를 이끌 새로운 후계자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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