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맨 일본영화제 통신] 8회 일본영화제 in 부산 후기
안녕하세요, 방콕맨입니다.
이번에는 일본영화제를 마친 이후에 대해 보고 느낀 것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일 수 있기에 가볍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일본영화제 in 부산 (영화의 전당)
부산에서 열린 일본영화제는 개관 영화제에 이은 2번째 영화제이자 2012년 열린 첫 영화제였습니다. 영화의 전당 측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유료 회원을 위해 현장 예매시 무료관람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진행을 보였습니다. 덕분에 영화의 전당 회원이었던 저로서는 여러 시간 제약이나 예매 전쟁이 그리 없었던 탓에 상당히 편안하게 영화를 볼 수 있었던 점이 너무나 다행이었습니다.
8회 일본영화제의 좋았던 점
- 다양한 스타일의 새로운 스타일 영화와 애니메이션
8회 일본영화제의 상영작들을 보면 보다 일본 영화 속 신세대들이 만든 영화, 애니메이션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흥미를 끕니다.
기존의 메이저 제작사 이외에도 다른 제작사들의 작품들이 두루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일본영화제의 강점인데 이 부분이 잘 발휘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서울, 부산 순회 상영
부산에 사는 저로서는 일본영화제를 보기 위해서는 상경해야만 했습니다만 올해는 서울, 부산 순회 상영이었기에 서울에 상경하지 않고 접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너무 좋았습니다.
8회 일본영화제의 아쉬운 점
8회 일분영화제는 장점도 보입니다만 제 눈에는 작품의 장점보다 도리어 단점이 더 눈에 많이 들어왔습니다. 비록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에 가깝습니다만 일본영화콜렉션 카페 운영진으로서 일본영화제에 대한 카페 회원들의 반응과 글을 하나 하나 살펴 보았는데요. 이를 묶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 일본영화제의 홍보와 소통 부족
메가박스 일본영화제에서 일본영화제로 바뀐 건 이해합니다만 정작 이를 위해서는 더 많은 홍보와 소통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를 위한 노력은 일본영화제를 기대한 팬들과의 괴리감이 더 많았습니다.
이전에는 메가박스 일본영화제 공식블로그에서 상당한 소통과 홍보가 보였지만 일본영화제 공식 블로그는 존재는 하나 정작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영화콜렉션 카페 회원분들 가운데 한 분은 서울에서 일본영화제가 열렸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다가 부산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부산에 와서 일본영화제를 관람하는 일도 있었다는 점에서 홍보와 소통에 있어 부족했다고 생각됩니다.
- 작품 라인업과 구성에 대한 아쉬움
8회 일본영화제의 작품 라인업들을 살펴보면 신세대 영화와 애니메이션이라는 부재로 다양한 적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보면 지난 날 신세대 애니메이션, 2011년 애니메이션들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작품군은 인상적인데 정작 아쉬움이 남는 대목들이 더러 보입니다.
noitaminA 특집의 경우 TV 애니메이션 에피소드 첫 회분 4편 모음집으로서 SICAF, 부천만화축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 상당히 어울리는 라인업에 가깝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공의 경계>, <마르두크 스크랩블>과 같은 시리즈 애니메이션도 다수 상영되었는데요. <공의 경계>의 경우 전편이 아닌 부분 상영은 오히려 미스였다는 생각이 듭 니다.
지난 3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에서 영화, 애니메이션을 상영한 바 있기에 컨셉이 약간 겹쳐보이는 느낌도 있었기에 더 그런 느낌이 보였던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
- 서울 부산 순회 상영에 대한 GV 배려 부족
일본영화제가 서울, 부산 순회 상영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반면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서울에서는 GV가 상당히 많이 있었지만 부산에서는 GV 스케쥴이 단 2건이었다는 점이 아무래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음에서 순회 상영을 할 계획이라면 GV에 대한 배려도 어느 정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일본영화제를 마치며
메가박스 일본영화제에서 일본영화제로 바뀌었습니다. 메가박스 일본영화제를 시작으로 해 지금껏 일본영화제를 봐온 관객의 입장에서 일본영화제에 거는 기대와 관심이 컸습니다. 허나 제가 생각했던 기대에 반해 흥행이나 관객 몰이에는 실패한 수준으로 사료됩니다. 이 부분이 너무 너무 아쉽습니다.
하지만 일본영화제로 나서는 첫 발걸음이라는 점에서 지금보다 다음을 더 기대하고 싶습니다. 이대로 두기에는 일본영화제를 기대하는 팬으로 너무나 아까우니까요. 다음에는 보다 더 제대로 된 일본영화제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이상 방콕맨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 Copyrights © 방콕맨. 무단 전재 및 재 배포 금지-
'일본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콕맨 영화통신] 헬터 스켈터 (0) | 2012.04.02 |
---|---|
[방콕맨 영화통신] 포테이토 칩 (0) | 2012.04.01 |
[방콕맨 일본영화제 통신] 극장판 에이스를 노려라! (0) | 2012.02.14 |
[방콕맨 일본영화제 통신] 마호로역 다다 심부름집 (0) | 2012.02.14 |
[방콕맨 일본영화제 통신] 신성 카마테짱! (0) | 2012.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