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회 부산국제영화제] 분노 GV
안녕하세요, 방콕맨입니다.
야외무대인사를 만끽하고 난 뒤 본 영화는 1일차 기대작 1순위였던 <분노>입니다.
방콕맨이 본 분노
하나의 사건과 용의자 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 이야기
하나의 살인 사건과 이를 두고 오키나와, 치바, 도쿄에서 살인 사건 용의자과 그에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믿음과 불신 그리고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사람을 믿는다는 게 얼마나 힘들고
사람에 대한 선입견이 얼마나 무서운 지
사람을 믿는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 지를
각기 다른 인물들을 통해 보여주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악인에 대해 보다 더 밀도 있게 그려내다
요시다 슈이치와 이상일 감독이 영화 <악인>에서 선과 악 그리고 악인에 대해 이야기 한 바 있다. 이 작품에서는 그보다 한단계 더 나아가 악인에 대한 보다 심도 깊은 물음을 던진다.
각기 다른 세 사람에게서 누가 악인인지 이야기 하기보다는 그들의 생활 속에서 점점 들어가 보다 더 깊이있고 밀도 있게 담아낸 점에서 전작을 한단계 더 뛰어넘는다.
배우들의 변신
이상일 감독의 영화에서는 배우들이 가지고 있는 기존의 이미지를 뛰어넘어 새로운 면을 발견해내곤 한다. <분노> 역시 기존의 배우들이 지닌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캐스팅을 선보이는데 처음에는 조금 이질적으로 보일지 몰라도 점점 더 그 속에 빠져들게 만든다. 바로 그 점이 이 영화의 또 다른 관람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이상일 감독이기에 더 매력적으로 그려내다.
이상일 감독이 영화화한 점은 이 영화의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일본에서는 주류라기보다는 일본인도 한국인도 아닌 경계에 서 있는 자이니치인 이상일 감독이기에 인물들의 그런 면면을 그려내는 데 있어 보다 더 잘 담아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분노를 보고
부산국제영화제, 그리고 한국을 떠올리다
한편으로는 <분노>는 믿음과 불신, 그리고 맹목적인 믿음, 배신이 그려진다.
보면서 내게 있어 분노하게 만드는 게 무엇인지 살짝 떠올려 봤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이야기로도 느껴지고도 하고
한편으로는 한국 사회에 대한 이야기로도 생각되어지기도.
그래서 더욱 눈에 들어온 작품이 아닌가 싶다.
분노 GV
영화 상영후 GV가 있던 만큼 GV 영상을 담았습니다.
관객과의 대화 영상에 있어 이야기 가운데 이상일 감독님이 스포일러라고 하신 답변 부분은 답변에서 제외했습니다. 이 점 양해 바랍니다.
방콕맨의 부산국제영화제 첫 날이야기를 마치고자 합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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