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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맨 영화통신] 심플 라이프

방콕맨진 2012. 4. 30. 06:35

[방콕맨 영화통신] 심플 라이프

 

 


심플 라이프

A Simple Life 
10
감독
허안화
출연
유덕화, 엽덕한, 왕복려, 진해로, 황추생
정보
드라마 | 홍콩 | 118 분 | -

 

 

 

안녕하세요, 방콕맨입니다.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영화는 전주영화제 폐막작인 허안화 감독의 <심플라이프>입니다.

 

간단 소개

 

원제 : 桃姐 A Simple Life

감독 : 허안화

출연 : 유덕화, 엽덕한 외

 

작품 소개는 제가 준비할 수 있는 소개 부분이 적어서 전주영화제 작품 소개를 기반으로 합니다.

 

2012년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은 작년 베니스영화제에서 첫 공개되어 평단의 절찬을 받은 허안화 감독의 <심플 라이프>입니다. 어느덧 감독으로서 30년이 넘는 경력을 쌓아 온 그녀의 이 신작은, 그녀 경력 최고의 작품임은 물론 1980년대 홍콩뉴웨이브의 기개 넘치는 여성감독으로 출발했던 허안화가 이제 원숙한 대가의 경지로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만드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60년이 넘게 4세대에 걸쳐 한 홍콩 가정의 가정부로 일해 온 타오 지에와 그녀의 ‘주인집 도련님’인 영화 프로듀서 로저 사이의 관계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하지만 이들의 관계는 통상적인 '주인-하녀' 관계라기보다는 흡사 어머니와 아들의 그것처럼 묘사되고 있습니다. 고령의 타오 지에가 건강상의 문제로 더 이상 가사일을 계속할 수 없게 되자, 그녀는 직업상 자신의 곁을 계속 지킬 수 없는 로저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양로시설을 물색합니다. 이후 타오 지에가 새로운 환경에 차츰 적응해 가는 과정, 그녀가 양로시설에서 새로이 알게 된 사람들의 삶, 로저와 그의 가족이 그녀에게 표하는 애정과 헌신, 그리고 그녀가 죽음에 이르는 과정 등이 감상적이지 않고 담백하게, 하지만 관객의 속 깊은 곳으로부터 서서히 감정을 끌어올리는 대가적인 필치로 그려집니다. 아시아적인 것과 서구적인 것 사이의 대비, 세대 및 계층 간의 차이는 멜로드라마적 갈등을 위한 요소라기보다는 홍콩이라는 사회문화적 복합공간을 구성하는 고유의 내재적 요소로서 섬세하게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스토리는 저명한 홍콩 프로듀서 로저 리 - <천녀유혼> 시리즈, <황비홍>(서극, 1991), <여인사십>(허안화, 1995) 등 - 의 실제 경험에 기초한 것으로, 물론 그는 <심플 라이프>의 프로듀서로도 참여했습니다. 지나치게 단선적으로 흐르거나 감상적으로 기울 수 있을 법한 이야기임에도 다양한 삶의 이력을 지닌 여러 인물이 등장해 영화를 서사적으로나 감정적으로 풍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서극과 홍금보 등 홍콩영화인들이 우정 출연해 유머를 더하고 있습니다. 지아 장커의 촬영감독으로 잘 알려진 유릭 와이의 절제된 카메라워크와 단정한 화면구성은 영화의 전체적인 톤과 훌륭히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표현적인 과장 없이도 다양한 감정을 전달하는 사실적인 연기로 타오 지에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중견 여배우 엽덕한은 이 영화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많은 상을 수상했으며, 로저 역을 맡은 유덕화의 연기 또한 빼어납니다.

 

작년 아스가르 파르허디의 이란영화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를 개막작으로 선정한 데 이어, 또 한 편의 뛰어난 아시아영화를 2012년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보이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 전주영화제 심플 라이프 작품 소개 참조

 

STILL CUT

 

 

 

 

 

 

 

 

 

 

 

 

 

예고편

 

 

기대요인

 

허안화 감독의 섬세한 묘사와 이야기를 좋아하는 터라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작품입니다. 전주 영화제에 갈 일이 없어 아쉬워서 더 마음이 가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지난 15일 열린 31회 홍콩전영금상장영화제에서 <심플 라이프>가 작품상, 남녀 주연 배우상 부분을 석권했다는 점에서 눈길이 갑니다.

 

연기파 배우들이 많이 출연한 것도 있지만 배우로서의 홍금보, 서극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 또한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만일 개봉을 한다면 무비꼴라쥬와 같은 예술 영화권으로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래도 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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