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부당거래 : 한국의 현실과 절묘하게 맞물려 공감했던 영화

방콕맨진 2011. 1. 18. 01:17

부당거래 : 한국의 현실과 절묘하게 맞물려 공감했던 영화

한국 영화계에서 보기 드물게 액션 영화라는 장르 영화에서 특유의 존재감을 보이는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 영화. 과연 <부당거래>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돌아왔는 지 궁금했던 작품.

 

부당거래의 매력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한국 사회 속 악의 먹이사슬을 그려내다, 부당거래

 

<부당거래>은 로맨틱 코메디 영화이면서도 다양한 시도와 색깔을 지니고 있다. 이 영화는 보는 재미, 감정 이입에 따른 공감도에 따라 꽤 매력적인 영화로 보이거나 그렇지 않은 영화로 보이기 마련이다.

 

류승완 감독의 놈놈놈

  

 

 

 

<부당거래>는 조폭 (류해진), 경찰 (황정민), 검찰 (류승범)으로 대변되는 세 캐릭터간의 대결이 돋보인다. 이들이 저마다의 이익을 위해서 무슨 짓이든 서슴치 않는다. 이들 간의 대결은 단연 압권이다.

 

이 세 사람의 물고 물리는 대결은 흡사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연상케 한다는 사실. 물론 비교를 하기에는 완전히 다르지만 캐릭터적인 면을 생각해보면 묘하게 겹쳐 보인다. 그래서 더 재미있게 다가온 영화.

 

류승법 VS 황정민의 리턴 매치

 

 

류승범과 황정민은 앞서 <사생결단>에서 마약장수과 경찰로 한 번 연기 대결을 펼친 바 있다. 이때만해도 류승범이 약자이고 황정만이 강자의 입장이었다. 허나 <부당거래>에서는 이들의 관계는 검찰과 경찰로서 상황이 역전된다.

 

<사생결단>에서 이들의 연기대결을 보고 상당히 좋아했던 터라 이들의 대결을 지켜보는 맛이 있다.

 

류승범 VS 황정민의 다음 리턴매치는 어떤 감독과 어떤 소재를 다룬 영화가 될 지 기대하게 된다.

 

스폰서 검사, 비리 경찰 등 한국의 어두운 그림자를 담아낸 영화

 

<부당거래>에는 하나의 사건을 두고 정부, 조폭(류해진), 경찰 (황정민), 검찰 (류승범)으로 이르기까지 연결되어 있다.

 

국면 타계를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벌이는 정부

성과를 위해서는 범죄자와 손을 잡는 경찰

일반 경찰과 경찰대학 출신 간의 인사권으로 인한 반목

스폰서를 구해 자신의 길을 잡으려는 검사

검사의 스폰서를 맡음으로서 자신의 입지를 세우는 건설업자

검사와 경찰의 반목과 대립 등

 

류승완 감독은 이와 같은 이야기를 다루는 데 있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 였다, 하지만 이 영화는 픽션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한국에서 이와 같은 일이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사건이기에 여러모로 눈길을 끌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더 눈에 다가온 영화.

 

부당거래를 보고

 

한국의 현실과 절묘하게 맞물려 공감했던 영화, 부당거래

 

<부당거래>에서 보여진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픽션이다. 하지만 그것이 더 눈에 들어온 점은 이 픽션이 실제로 우리의 현실에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연쇄살인사건으로 인해 범죄자를 잡아들이려는 퍼포먼스를 벌인 정부

검찰과 경찰의 대립

스폰서와 검사 혹은 스폰서와 경찰

정국 타계용으로 벌어지는 연예계 사건에 이르기까지

실제로 이와 같은 일이 딱딱 맞아 떨어질 정도로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영화가 가진 현실성에 여러모로 공감할 수 밖에 없던 작품.

 

류승완 감독의 반가운 변신

 

<부당거래>는 액션 영화의 대가인 류승완 감독이 일찍이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의 영화다. 액션 영화를 즐기는 점에서 그의 장점이 이 영화에 고스란히 녹아 있는 것도 좋긴 하지만 <부당거래>는 그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었기에 더욱 인상적인 작품이다. 액션 영화의 대가인 류승완 감독의 외도라고도 볼 수 있지만 그의 내공과 깊이를 볼 수 있었기에 더없이 반가운 변신과도 같은 작품.

 

부당거래를 보고 떠올린 영화


공공의 적 2 (2005)

Another Public Enemy 
7.4
감독
강우석
출연
설경구, 정준호, 강신일, 박근형, 변희봉
정보
드라마 | 한국 | 148 분 | 2005-01-27

한국 사회의 악의 축을 잘 보여주는 영화라는 점에서 역시 생각이 나는 영화

 


사생결단 (2006)

Bloody Tie 
8.3
감독
최호
출연
황정민, 류승범, 김희라, 추자현, 온주완
정보
액션, 범죄 | 한국 | 117 분 | 2006-04-26

류승범과 황정민의 대결구도가 돋보이는 영화. 두 사람의 대결 구도와 한국 사회의 부조리를 그린 면에서나 여러모로 닮은 꼴의 작품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2008)

The Good, The Bad, The Weird 
7.9
감독
김지운
출연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류승수, 윤제문
정보
서부 | 한국 | 133 분 | 2008-07-17
다운로드

<부당거래>의 류승범, 황정민, 유해진의 구도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정우성, 이병헌, 송강호의 구도와 사뭇 닮아 보인다.

 


살인의 추억 (2003)

Memories of Murder 
9.5
감독
봉준호
출연
송강호, 김상경, 김뢰하, 송재호, 변희봉
정보
범죄, 미스터리 | 한국 | 127 분 | 2003-04-25
다운로드

연쇄 살인 사건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는 측면에서 <살인의 추억>과 많이 닮아 보인다.

 

부당거래를 보고 떠올린 방송

PD수첩 검사와 스폰서 편

<부당거래>와 PD수첩 검사와 스폰서 편을 본 이라면 당연히 떠올릴 수 밖에 없는 작품

 

 

 

- Copyrights © 방콕맨. 무단 전재 및 재 배포 금지 -

728x90